[충청신문=증평] 김정기 기자 = 전통문화체험 장소로 주목받고 있는 증평민속체험박물관이 올해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관광객 몰이에 나섰다.
군은 문화유산 활용사업의 목적으로 ▲박물관 가마에서 피어난 백제의 꽃 ▲손끝에서 살아난 우리 짚풀 ▲쓱싹쓱싹 나만의 전통 붓 만들기 3개의 주제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백제의 꽃 프로그램은 증평 추성산성(사적 제527호)과 관련한 백제와당 모형의 컵 받침대와 소원성취 도자기 인형 등 다양한 형태의 도자기 공예를 즐길 수 있다.
게다가 올해는 정식으로 짚풀 공예를 새롭게 선보이며 변화를 꾀한다.
‘손끝에서 살아난 우리 짚’이란 주제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옛 정취가 고스란히 묻어나는 짚 달걀 꾸러미 만들기와 군 향토유적 제12호인 장뜰두레놀이의 농경문화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이들 프로그램은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체험 내용에 따라 2000원부터 5000원까지 소정의 비용이 든다.
지난해 첫선을 보이며 큰 인기를 끈 충북도 무형문화재 필장(제29호) 기능 보유자 유필무 장인과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계속된다.
군은 지난해 12월에 종료하기로 했던 기획전시 ‘혼을 담은 붓-필장 유필무의 붓 이야기’를 올해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유필무 장인과 볏짚 붓을 만들고 전통 붓으로 가훈을 작성해 보는 ‘쓱싹쓱싹 나만의 전통 붓 만들기’ 프로그램도 편성해 참여자 모집에 나섰다.
체험비는 1만원으로 오는 5월(금~일)까지 사전예약제로만 운영되니 서둘러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43-835-4154) 또는 박물관 홈페이지(http://museum.jp.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2010년 증평읍 남하리 1만2180㎡의 터에 건물 5동 건축 면적 1677㎡ 규모로 문을 연 박물관은 각종 전시와 사계절 농경문화, 공예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그 결과 이곳을 찾는 방문객 수는 2016년 3만3748명, 2017년 4만9487명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5만1357명이 찾은 것으로 나타나 증평을 대표하는 체험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증평인삼골축제와 더불어 증평 2대 축제로 손꼽히는 증평들노래 축제도 매년 6월 이곳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