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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최초 학생운동’ 대전 3·8민주의거 제59주년 기념식 개최

국가기념일 지정 후 첫 정부 주관...허태정 시장, 이낙연 총리에 신채호 선생 기념사업 정부 지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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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3.09 12:20
  • 기자명 By. 이성현 기자
대전 3.8의거 59주년 기념식에서 진행된 기념공연 1막. (사진=이성현 기자)
대전 3.8의거 59주년 기념식에서 진행된 기념공연 1막. (사진=이성현 기자)

[충청신문=대전] 이성현 기자 = 충청권 최초의 학생운동인 3·8 민주의거 제59주년 기념식이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지난 8일 오전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개최됐다.

3·8 민주의거는 1960년 당시 정권의 부정부패가 심각하자 대전지역 학생 1000여명이 3월 8일 항거한 민주적 저항운동으로 충청권 최초의 학생운동이며 지역 민주화운동의 효시가 됐다.

대구 2·28 의거, 마산 3·15 의거와 함께 4·19혁명의 밑거름이 된 역사적 운동으로도 평가 받는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30일 3·8 민주의거를 국가기념일로 정하는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령안'을 의결하고 11월 2일 공포했다.

이번 행사는 58년 만에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후 처음 개최되는 정부 주관 기념식으로 이낙연 국무총리와 허태정 시장, 5개 구청장들과 시의회 의원들, 대전지역 국회의원, 당시 참여 학교 후배 학생과 일반 시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정의로 만든 역사, 대전 3·8 민주의거'라는 표어로 시작한 이번 기념식은 대전지역 출신 방송인 서경석이 사회를 맡아 진행했으며 기념공연과 3.8 찬가 제창 그리고 이 총리의 기념사가 이어졌다.

이 총리는 기념사에서 "우리나라 민주화의 초석을 놓아준 유공자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경의를 표한다"면서 "3·8민주의거가 정당하게 평가받기까지 너무 긴 세월이 걸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3·8 민주의거를 포함한 모든 민주화 운동을 옳게 평가하고 유공자를 더 찾아 합당하게 예우하겠다"면서 "3·8 민주의거 기념관 건립에 대해 관련 지자체들과 협의해 합리적 지원기준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허 시장 역시 "3·8민주의거 정신을 기억하고 후대에 계승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라고 밝혔다.

기념식 후 시가 주관한 '그 날, 3월 8일'이라는 재현행사에서 1960년 당시 학생운동에 참여한 민주의거자와 대전고, 대전여고, 둔원고, 괴정고 등 4개 학교 학생 1500여명이 1.1km 가량 거리행진하며 함성 연호와 상황극, 폭죽으로 총소리를 연출하는 등 진압장면들을 표현했다.

이날 행사 후 이 총리와 허 시장, 박용갑 중구청장, 기념사업 추진위원들은 중구 어남동에 위치한 단재 신채호 선생 생가를 찾아 홍보관을 둘러보고 헌화 후 해설사에게 신채호 선생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허 시장은 신채호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기념관 건립 등 기념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국가적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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