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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신문-대전시교육청 공동캠페인②] ‘학교급식,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급식비 부담금 0원’… 교육복지 선두 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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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3.10 16:00
  • 기자명 By. 이수진 기자
대전중앙초 급식실에서 공립단설중앙유치원 원생들이 즐거운 표정으로 점심을 먹고 있다.
대전중앙초 급식실에서 공립단설중앙유치원 원생들이 즐거운 표정으로 점심을 먹고 있다. (사진=이수진 기자)

 대전교육청, 유초중고 전면 무상급식 실현
친환경 급식비 추가 지원… 학생 · 학부모 ‘호응’
건강하고 맛있는 급식으로 행복한 학습 환경 조성

[충청신문=대전] 이수진 기자 = 대전시교육청이 전면 무상급식으로 교육복지의 최선두에 나섰다.

대전교육청은 올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모든 학생이 차별 없이 혜택받는 무상급식을 실현해 고등학교 석식만 제외하고 ‘학생 급식비 부담금 0원’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지난 2011년부터 지속적으로 학생 복지 향상을 위해 단계적으로 전면 무상급식을 확대해 온 결과, 이와 같이 전국에서 손꼽히는 교육복지를 이끌어 낸 것이다.

급식의 질 또한 놓치지 않았다. 올해부터는 지원단가를 높여 공·사립 유치원에는 온전한 급식비, 초등·중등은 기존 지원단가의 10% 인상, 고등학교는 지난해까지 학부모들이 평균적으로 지원하던 3620원보다 900원 높은 단가를 지원해 양질의 식재료로 급식의 영양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또 최근 친환경 식재료에 대한 학부모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무상급식과 더불어 친환경 급식비를 학생당 220원씩 추가 지원한다. 

질 높고 영양 높은 식단으로 학생들의 학교 생활 만족도를 높이고 학부모의 가계 부담 또한 경감되는 ‘일석이조’ 효과를 볼 수 있어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신학기의 싱그러움이 묻어나는 지난 6일, 무상급식이 전면 도입된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고자 공립단설중앙유치원과 대전중앙고등학교를 방문했다.

대전중앙고 학생들이 급식실에서 친구들과 웃고 떠들며 급식을 즐기고 있다.
대전중앙고 학생들이 급식실에서 친구들과 웃고 떠들며 급식을 즐기고 있다. (사진=이수진 기자)

◆ “옆친구와 같은 음식 먹고 함께 쑥쑥”… 영양 만점 평등 급식
대전교육청은 영양 및 친환경 요소를 놓치지 않은 질 높은 무상급식을 모든 교육과정에 제공하고 있다.
모든 학생이 한 장소에서 급식을 먹으며 친구와 웃고 떠드는 시간이 늘어나 즐거운 학습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목표를 실천하기 위해 유치원 급식을 함께 담당하는 대전중앙초 조리실에서는 급식 준비가 한창인 오전, 조리사들의 손길에 맞춰 행복을 지어내는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었다.

급식이 시작되자 처음으로 급식을 먹는 유치원생들이 선생님의 손을 잡고 신기한듯 두리번거리며 들어왔다. 그러나 이내 무엇을 먹을지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자리에 앉아 친구들과 재잘대며 즐겁게 급식을 먹었다. 

정현주 영양교사는 “차별없이 급식을 먹게 됨에 따라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지원되는 급식비로 유아 아동 급식은 국의 염도나 음식의 자극적인 맛을 줄여 유아 권장량에 맞는 영양분을 맞춰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은 유치원 급식담당 선생님은 “이번에 완전히 급식비만 지원받게 됨으로써 영양면에서 더욱 향상된 급식을 진행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유치원의 경우 무상급식이 다른 시·도보다 대전이 빨리 시행하게 돼 좋은 방향으로 아이들의 복지가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전교육청은 모든 학생들의 얼굴에 웃음이 번지는 급식 환경을 만들어 성장기 학생들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과 평생 건강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급식준비가 한창인 대전중앙초 조리실에서 이날 점심으로 나올 우동을 준비하고 있다.
급식준비가 한창인 대전중앙초 조리실에서 이날 점심으로 나올 우동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이수진 기자)

◆ 학교생활 만족도 향상 효과… ‘행복 급식 실현’
대전교육청의 이번 무상급식과 단가인상으로 학생·학부모의 학교생활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학생 1인당 연간 65만원에서 84만원 가량의 급식비 지원으로 가계 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돼 학부모들은 이번 무상급식 지원확대를 두 손 들어 반기고 있다.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두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월 7~8만원씩 나가던 급식비가 사라지면서 가계에 크게 도움이 된다”며 “급식비 부담을 피하려 집에 가서 먹고 오던 학생들도 더러 있었는데 이제는 모든 학생들이 편식 없이 급식을 즐길 수 있게 돼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학생들의 호응도 이어지고 있다. 조중택 교감선생님의 지도 아래 급식이 한창이던 대전중앙고 급식실에서 만난 학생들은 삼삼오오 모여 즐거운 표정으로 점심을 먹고 있었다. 

홍선기(19)군은 “이제 수험생인데 영양 가득한 밥을 먹고 힘내서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옆에서 함께 먹고 있던 오태우(19)군도 “확실히 전보다 급식의 질이 좋아진 것 같다”며 웃었다. 

정용언(19)군은 “공짜라고 하면 질이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런 것 없이 전보다 더 맛있게 급식을 먹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경 영양사는 “급식비가 많이 인상돼 기존보다 식품비를 더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학생들에게 질적으로 더욱 향상된 급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대전교육청은 앞으로도 무상급식이 급식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급식운영 컨설팅 및 지도·점검 강화를 계획중이고 만족도 조사와 운영평가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급식 발전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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