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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3·1만세운동에서 찾은 시민주권의 힘

서금택 세종시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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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3.10 17:13
  • 기자명 By. 충청신문
서금택 세종시의회 의장

3·1 만세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일제에 항거했던 독립 운동가들의 애국정신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정부는 천안 아우내 장터에서 3·1 만세운동을 일으켜 체포된 후 일제의 극악무도한 고문으로 순국한 유관순 열사에게 건국훈장 1등급인 ‘대한민국장’을 추가 서훈했다.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은 정부가 국민에게 수여하는 가장 영예로운 상이다. 추가 서훈은 유관순 열사의 의로운 투쟁과 희생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결정으로 기억될 것이다. 

3·1 만세운동 100주년을 맞은 지금, 우리는 그 역사적 거사를 통해 찬란한 시민주권의 힘을 깨닫게 된다. 실제로 3·1 만세운동은 평범한 민중들의 항거였다. 

우드로 윌슨이 주창한 민족자결주의로 인해 국권 침탈에 대한 민중들의 의식이 크게 변화한 결과다. 일제 무단 통치에 맞선 민중 혁명은 이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으로 이어졌고, 이는 광복 이후에도 국가의 정통성을 확보하는 중요한 근간이 되었다.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정신으로 민중 주도의 독립운동에서 새롭게 배울 점들이 있다. 여론을 바르게 읽어 시민들의 기대와 바람이 무엇인지를 숙고해야 된다는 점이다. 

‘시민주권특별자치시 실현’이 구호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다양한 창구를 통해 표출되는 시민들의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세종시의회는 이러한 의견들을 수렴해 자치법규를 만들어내고 관련 정책들이 잘 추진되고 있는지를 감독하는 등 여론 전달자이자 이해관계 조율자, 시민복리 증진의 기수(旗手)가 되어야 한다. 

아래에서부터 위로 향하는 상향식 의사 결정 과정을 시정과 의정 방향의 절대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평범함을 위대함으로 만드는 시민주권의 힘이 앞으로 세종시에서 꽃피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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