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대전시가 올해 3798억원을 투입해 수준 높은 보육서비스 제공과 안심보육 구현에 나선다.
시는 11일 올해 전국최초로 무상급식(급식비·취사부지원)과 누리과정 3~5세 유아반 차액보육료를 동시 지원해 월 최대 10만원 정도의 학부모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는 보육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투입될 3798억원은 전년도 본예산 3520억원 대비 278억원 증가한 규모로 국고보조 1980억원, 지방비 1818억원(시비 1484억 원·구비 334억 원) 등이다.
보육료 및 어린이집 운영지원 등에 108억원이 증가했고 순시비 보조사업으로 무상급식 및 무상보육 등 민선 7기 약속사업과 어린이집 질적 서비스 개선을 위해 170억원이 증액됐다.
시는 영유아 주요 보육사업으로 급간식비 영아(만0-2세)에 1일 500원, 유아(만3~5세)에 755원을 시·구비로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1일 급식비 정부단가 1745원보다 높은 2245원~2500원으로 양질의 급식을 제공하는 등 부모의 급식비 부담을 경감하는 것이 골자다.
또 급식지원 환경개선을 위해 조리원(취사부)인건비를 지원한다.
교사 및 겸직원장이 보육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공공형어린이집에는 월 50만원~70만원, 평가인증어린이집에는 40만원~60만원을 지원 하는등 운영 및 환경지원을 통해 어린이집의 서비스환경 개선을 도모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학부모가 부담해 온 어린이집 유아(3~5세)에 대한 차액보육료도 전액 시·구비로 지원함으로써 만0세~5세 보육아동에 전면 무상보육을 실현한다.
더불어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을 위한 0세아 전용 어린이집을 지정해 3개월~6개월 보육아동에 대한 전담교사를 추가 배치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0개소를 공모·선정하고 하반기부터 운영하며 2021년까지 2개소의 0세 전용어린이이집 건립도 추진한다. 앞으로 2022년까지 수요에 맞춰 최소 30개의 0세전용 지정어린이집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20곳의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해 질적 서비스 향상을 위한 어린이집 질 높은 환경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보육교사들의 휴게시간 등 근로환경개선을 위해 국비보조교사 968명, 대체교사 178명, 행정회계 등 보조교사 211명, 평가인증 참여 어린이집 등 시비 영유아보조인력 100명, 시간연장형 보조교사 38명 등 총 1495명을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보육예산의 투명한 집행과 자치구의 효율적인 어린이집 관리 및 어린이집의 회계운영비 절감 등을 위해 지난 1일부터 대전시 어린이집 운영관리(행정·회계)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