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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동 인조잔디 현장조사’ 대전시의회, 결과는 언제?

지난 5일 다녀와 일주일째 무소식... ‘면죄부’ 의혹 불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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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3.11 17:37
  • 기자명 By. 이성현 기자
광주FC전용연습구장. 이곳은 45mm 인조잔디와 함께 충진재가 깔려있다. (사진=이성현 기자)
광주FC전용연습구장. 이곳은 45mm 인조잔디와 함께 충진재가 깔려있다. (사진=이성현 기자)

[충청신문=대전] 이성현 기자 = 대전시의회가 지난 5일 안영동 생활체육시설단지 축구장 인조잔디 수의계약 특혜논란 해소를 위해 광주를 방문했다 돌아온지 일주일이 흘렀지만 별다른 결과 발표 없이 조용하다.

시의회는 광주방문 조사단을 꾸리겠다고 발표한 지난달 20일 당시 특위 구성 등 강력한 대처를 예고했지만 결국 현장 방문으로 그 강도가 약해져 의회 스스로 '거수기' 역할을 한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게다가 현장 방문 조사조차 체육인이나 전문가를 대동하지 않고 산건위 의원들과 시 건설관리본부 관계자, 기자들만 참여해 사실상 얻은 것 없는 조사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조사단은 광주FC전용연습구장 방문 시 광주FC 선수 및 관계자를 만나려 했지만 이에 실패했고 충진재가 들어가지 않는 안영동 축구장과는 다르게 광주연습장은 충진재를 사용해 비교도 불가했다.

이어 55mm 인조잔디가 식재된 또 다른 구장인 보라매체육공원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한 의원은 2개월이 채 되지 않은 45mm와 8년이 넘은 55mm 잔디를 비교하며 "육안으로 봤을 때 45mm가 55mm보다 더 나아보이지 않나"라고 묻거나 "우리 집행부"라고 부르는 등 시의회에서 견제해야 할 집행부를 두둔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광주와 합천 모두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선수가 사용하는 곳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시민 다수가 사용하게 될 안영동 축구장과는 의미가 배척된다. 결국 이동시간 7시간 30분에 비해 조사시간 1시간밖에 걸리지 않은 이번 현장조사는 스프링클러 등의 구성요소에 초점을 잘못 맞춘 '기능검사'에 불과했다.

결국 시의회는 의혹 규명의 일환으로 광주와 합천 인조잔디 구장 등을 방문했지만 '면죄부'만 주고 흐지부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점점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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