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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초등학교 '안전 사각지대' 여전

붕괴 위험 시설 방치, 보행환경 위협 사례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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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3.11 17:37
  • 기자명 By. 장진웅 기자
충남도는 최근 지역 22개 초등학교(전체 420개) 주변에 대한 표본 안전 감찰을 벌여 안전 관리 소홀 사항 52건을 찾았다. 사진은 천안 모 여중 인근에 불법 주정차한 차량 모습.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최근 지역 22개 초등학교(전체 420개) 주변에 대한 표본 안전 감찰을 벌여 안전 관리 소홀 사항 52건을 찾았다. 사진은 천안 모 여중 인근에 불법 주정차한 차량 모습. (사진=충남도 제공)

[충청신문=내포] 장진웅 기자 = 충남 지역 초등학교 인근에 '안전 사각지대'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붕괴 위험 시설이 조치 없이 그대로였고 인도 한복판에 있는 시설물에 막혀 학생들이 찻길로 통학하는 실정이다.

11일 충남도는 최근 지역 22개 초등학교(전체 420개) 주변에 대한 표본 안전 감찰을 벌여 안전 관리 소홀 사항 52건을 찾았다.

사례를 보면, 서천 A 초등학교는 위험 급경사지를 방치하고 있었다.

붕괴가 진행 중인 이 급경사지(비탈면 각도 70도, 높이 35m, 길이 330m)는 재해 위험도 87점(E등급) 판정을 받았다.

암반 풍화 또는 빗물 침투에 대비한 표면 보호공 시공이 없어, 추가 붕괴 위험이 있는 상황이다.

 

충남도는 최근 지역 22개 초등학교(전체 420개) 주변에 대한 표본 안전 감찰을 벌여 안전 관리 소홀 사항 52건을 찾았다. 사진은 서천 모 초등학교에 붕괴 위험이 있는 급경사지 모습.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최근 지역 22개 초등학교(전체 420개) 주변에 대한 표본 안전 감찰을 벌여 안전 관리 소홀 사항 52건을 찾았다. 사진은 서천 모 초등학교에 붕괴 위험이 있는 급경사지 모습. (사진=충남도 제공)

어린이보호구역 상당수도 관리가 부적절했다.

당진 B초등학교 앞 인도는 폭이 2m에 불과한데도, 전신주와 도로점용허가를 받지 않은 공중전화박스가 놓여 있었다.

비가올 때 우산을 쓴 학생들은 찻길로 다닐 수밖에 없어 교통사고 노출 위험이 있다.

서천 C초등학교 정문 앞과 당진 D초등학교 정문 앞은 각각 서천군과 개인이 노상 주차장을 설치해 학생들의 보행 안전을 위협하고 있었다.

어린이보호구역 지정 시설의 주 출입문과 직접 연결 도로에는 노상주차장을 설치할 수 없다.

방호울타리를 설치한 경우가 극소수에 불과해 차량으로부터 보행자의 안전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고 있었다.

 

충남도는 최근 지역 22개 초등학교(전체 420개) 주변에 대한 표본 안전 감찰을 벌여 안전 관리 소홀 사항 52건을 찾았다. 사진은 학생들의 보행 환경을 위협하는 당진 모 초등학교 정문 앞 노상주차장 모습.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최근 지역 22개 초등학교(전체 420개) 주변에 대한 표본 안전 감찰을 벌여 안전 관리 소홀 사항 52건을 찾았다. 사진은 학생들의 보행 환경을 위협하는 당진 모 초등학교 정문 앞 노상주차장 모습. (사진=충남도 제공)

노면 표시 재도색 시기가 지났거나 미달 또는 시설물 파손 등 사례도 상당했다.

안전 난간의 경우, 7개 시·군 236개 초등학교(도내 56.19%) 전체를 조사한 결과, 50개 학교에서 시공을 부정적하게 했다.

불법 주정차는 심각한 수준으로 천안 동남구와 서북구가 지난해 11월까지 단속한 불법 주정차 건수는 모두 5749건에 달했다.

지역 내 어린이보호교구역(681곳)에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발생한 교통사고는 사망 1건 포함 48건이었다.

이밖에 방화문과 방화셔터 등 방화 구획은 도내 전체 초등학교 가운데 65개 동에서 획정하지 않았다. 방화문을 항시 개방해 안전성 확보를 소홀히 한 사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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