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합연령 9학급 규모, 학급당 정원 줄이고 교사 2명 배치

[충청신문=세종] 이용민 기자 = 세종시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공립단설 숲 유치원을 개원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12일 브리핑을 통해 숲 유치원 추진 배경 등에 대해 설명했다.

솔빛 숲 유치원은 괴화산 인접 부지 4806㎡에 연면적 2698㎡, 지상3층 규모로 건립됐다. 주변 기반시설로 문화공원과 유아 숲 체험원이 조성됐다.

입학식은 지난 4일 유아와 보호자가 함께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곳에는 현재 128명의 유아가 재원 중이다. 특수학급 1학급을 포함해 9학급으로 계획, 유아 수에 따라 탄력적인 학급 운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기존 실내 교육 중심에서 벗어난 외부 공간 중심의 교육을 위해 실내와 실외를 자유롭게 연결한 열린 공간으로 구성했다. 내부는 유아의 교육과 돌봄을 위한 보통교실 9실과 돌봄 교실 1실, 보건실, 다목적실, 급식실, 자료실, 관리실 3실 등이 있다.

특히, 쾌적한 교육환경을 위해 냉·난방시설과 미세먼지·초미세먼지에 대비해 가장 효과가 좋은 기계식 공기정화장치를 갖췄다.

연령 간 유아가 서로 배우고 도와주며 협력하는 공동체성과 호혜적 관계 형성이 이루어지도록 만3세~5세의 혼합연령으로 학급도 구성했다. 야외활동이 많은 숲 유치원의 특성상 교육과정 운영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혼합 연령 학급당 정원을 23명에서 18명으로 축소, 운영한다.

담당교사는 정규교사 1명과 시간제 근무 기간제 교사 1명으로 학급당 2명의 교사를 배치했다. 매주 1~2회 숲을 방문하는 교육과정이 아닌 국가수준 교육과정인 ‘누리과정’에 기반해 숲에서 모든 교육과정이 이루어지는 ‘매일 형 숲 교육과정’으로 운영된다.

최교진 교육감은“솔빛 숲 유치원은 유아들이 숲에서 놀이와 경험을 통해 일상적인 삶을 배우고 성장하는 자연친화적인 전국 최초 공립단설 숲 유치원으로 전국에서도 기대가 크다”며“숲 유치원의 철학이 분명하고 선도적인 모델이 창출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내실 있게 운영해 세종 아이다움 교육과정을 알차게 실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