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청주] 신민하 기자 = 충북도와 국립충주박물관 건립 추진위원회는 13일 국립충주박물관 건립 범도민 대응 방안과 도민역량 결집을 위해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었다.
충북도와 건립추진위는 국립충주박물관 건립에 행·재정적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충주를 중심으로 한 중원문화권은 선사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이어지는 찬란한 문화가 복합적으로 융합돼 있을 뿐 아니라 다른 문화권에서 찾아볼 수 없는 금석문, 성곽 등이 산재해 있다.
하지만 전국 7대 문화권 중 유일하게 중원문화권에만 국립박물관이 없어 국보 제102호인 충주 정토사지 홍법국사탑 등이 다른 지역 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다.
국립충주박물관 건립 타당성 용역에서도 중원문화권의 지리적 위치 및 역사성 그리고 체계적 보존·관리·활용을 위해 국립충주박물관 건립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인정하고 있다. 경제성 분석결과 비용편익비율(B/C)이 1.1로 문화시설임에도 불구 상대적으로 높게 분석됐다.
충북도와 건립추진위는 이러한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중원문화권의 대표적인 전시유물, 콘텐츠 발굴 및 설득 논리 개발을 통해 중앙정부와 대국민들에 대한 건의 및 홍보활동을 더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다음달 18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범도민 공감대 형성과 도민의 역량을 결집하기 위한 ‘국립충주박물과 건립을 위한 범도민 대회’도 열린다.
손창일 위원장은 “중원문화권과 남한강 문화권의 문화유산 발굴·전시를 위한 국립충주박물관 건립 사업에 163만 충북도민들의 전폭적인 협조와 참여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시종 도지사는 “국립충주박물관 건립은 도민의 염원일 뿐만 아니라 문화향유라는 기본권 보장 측면에서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건립 타당성이 인정된 용역결과를 토대로 중앙정부와 국회를 적극적으로 설득한다면 국립충주박물관은 반드시 건립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