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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지사 과한 측근챙기기 '잡음'

도 산하기관장에 측근 대거 내정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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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3.13 18:50
  • 기자명 By. 이성엽 기자
최근 지나친 측근인사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는 양승조 충남지사.(사진=충청신문DB)

[충청신문=내포] 이성엽 기자 = 최근 양승조 충남지사의 지나친 측근인사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취임 이후 도 산하기관장에 캠프출신 및 측근들이 대거 내정됨과 동시에 도청 내 개방형 직책에도 잇따라 자리를 잡는 등 측근챙기기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것.

먼저 양 지사는 지난 12일 충남도 정책보좌관에 김영수 전 천안시의원을 임명했다. 김 보좌관은 도지사 경선 당시 양 지사 캠프에 참여했던 인물로 민선7기 출범 이후 청소년진흥원장 공모에 지원했다 1차 서류심사에 탈락한 바 있다.

당시 청소년진흥원장 공모는 측근 내정자 논란 등 3차까지 재공모가 이뤄지기도 했다. 지역정가에서는 도 지휘부가 청소년진흥원장으로 김 보좌관을 내정하려다 잡음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충청남도 자원봉사센터장에 임명된 박성순 전 아산시의원도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복기왕 전 아산시장과 경선중인 양승조 지사를 지지했던 인물이다.

양승숙 충남도 여성정책개발원장도 양 지사의 선거캠프에서 공동선대위원장과 여성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인물로 채용과정 중 임원추천위원회 심사에 80점 이상을 받아야 하지만 양 원장이 80점 이하를 받자 추천자 명단에 복수추천을 해야 한다는 규정을 들어 면접대상자 3명의 점수를 같은 비율로 올려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해 정무부지사를 문화체육부지사로 명칭을 바꾸면서 까지 신설된 정무보좌관에도 국회의원 시절부터 보좌관을 지냈던 하수완씨를 임명했다가 현재는 충남도 서울사무소장으로 갔다.

최근에는 안희정 전 지사 시절 논란이 됐던 미디어센터를 없애고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한 공보실 산하 뉴미디어팀장 공모에서도 선거캠프 대변인으로 활동했던 맹창호 씨가 몇 개월간 미디어센터장직을 수행하고 다시 뉴미디어팀장으로 최종 합격하는 어이없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 같은 행태에 자유한국당 충남도당도 13일 논평을 통해 “거침없이 자행되는 충남판 캠코더 인사 전횡은 양승조 도지사가 얼마나 기고만장해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며 “양승조 도정에서는 민주당 당적, 선거운동 여부, 도지사와 친분 등이 제 1 인사요건이고 자질과 역량, 전문성은 참고사항조차 못 되는게 아닌가 싶다”고 비판했다.

이어 “양승조 도지사는 천안병 보궐선거 비용을 몇배 몇십배 일로서 보답하겠다던 약속을 이런 식으로 지키려 하는가”라고 반문한 뒤 “무분별한 충남판 캠코더 인사는 충남 도정의 참담한 실패로 귀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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