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세종] 임규모 기자 = 세종시교육청이 그간의 획일적인 디자인과 재질을 탈피해 편의성과 기능성, 경제성을 갖춘 ‘편한 교복’으로 전환하기 위해 ‘편한 교복 추진위원회’를 출범했다.
시 교육청은 편한 교복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4월까지 편한 교복 예시 안을 세종시 중·고등학교에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추진위는 학생대표 4명, 학부모 대표 3명, 시의원 3명, 학교관계자 5명, 섬유·의류 전문가 1명, 교육청 관계자 2명 총 18명으로 구성, 지난 13일 1차 협의회를 개최하고 교복을 착용하는 당사자인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섬유·의류전문가로부터 편한 교복에 대한 섬유 혼용률, 디자인, 내구성 및 위생성 등에 대한 자문을 듣고 편한 교복이 반드시 갖추어야 할 구성 요건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추진위는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향후 편한 교복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학교에 안내할 계획이다. 학교에서는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자체적으로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한 후, 최종 편한 교복에 대한 방향을 결정하게 된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세종지부는 지난해 하반기 약 1200명의 관내 학생·학부모·교직원을 대상으로 ‘편한 교복 찬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설문조사 인원의 98.4%에 해당하는 1190명이 편한 교복 착용에 찬성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디자인과 품질 등을 충분히 고려해 활동성과 편의성, 기능성을 갖춘 편한 교복을 세종의 학생들이 입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교육가족들의 소리를 경청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