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마을 역사·문화 보존 ‘눈길’
증평군, 마을 역사·문화 보존 ‘눈길’
  • 김정기 기자 jay0004@dailycc.net
  • 승인 2019.03.1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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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미마을의 칠송과 칠송정. 사진=증평군 제공
통미마을의 칠송과 칠송정. (사진=증평군 제공)

[충청신문=증평] 김정기 기자 = 증평군이 마을의 상징을 활용하고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온전히 보존하는 방향으로 마을을 가꿔나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군은 지역 4개 마을의 장기적 발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국비 17억원 포함 총 25억원을 투입해 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마을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마을 특성에 맞는 사업을 발굴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대상 마을은 도안면 통미(10억원), 백암(5억원), 소강정(5억원)과 증평읍 재평골(5억원) 등 총 4곳이다.

통미마을(송정2리)은 과거 일곱 그루의 소나무와 칠송정(七松亭)이 있어 조선 정조 13년 호구총수(戶口摠數)에서 칠송정리(七松亭里)로 불려 온 유서 깊은 마을이다.

이곳에는 칠송(七松)을 비롯해 청동기 시대의 고인돌(증평군 향토유적 제8호)과 옛 정미소, 구제(九祭)제단 등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는 곳이다.

군은 방치된 옛 정미소를 역사관으로 꾸미고 2017년 추진한 통미마을 기록화 사업 결과물과 마을의 농업유산물을 전시해 학습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고인돌 주변에 통미고인돌 마당을 조성해 문화·복지프로그램 및 마을행사, 축제 등 야외 공동체 운영공간으로 활용한다.

고인돌마당과 연계한 건강 백 세 프로그램과 교육, 회의 등 실내 공동체 활동이 이뤄지는 칠송문화관도 새롭게 짓는다.

백암마을(노암2리)은 마을 뒷산의 하얀 빛을 띤 바위로 인해 마을에 우환이 끊이지 않아 큰 나무를 심어 바위를 가렸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이 마을 입구에는 아직 발굴되지 않은 고인돌 3기와 옛 우물 및 빨래터가 남아있다.

군은 이들을 복원하고 주민 돌 초상화와 솟대 등을 세워 마을역사와 문화 여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고인돌 생태 쉼터를 만들 계획이다.

마을 안길 확장과 CCTV 5대 설치, 산책로 조성 등 정주 여건 개선 사업도 추진한다.

소강정(송정4리)마을은 예부터 효자·효녀가 많은 마을로 알려졌다.

군은 이러한 마을의 특징을 부각하기 위해 효 문화관, 효 마당 등을 조성하고 효를 주제로 한 문화프로그램 운영 및 축제 개최를 염두에 두고 사업을 추진한다.

마을에 CCTV를 3대 설치해 주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한다.

재평골마을(미암3리)은 ‘뒷재와 앞뜰이 있는 마을’이란 의미로 1000년 전부터 전해오는 4개의 우물이 있다.

우물들은 원형이 잘 보전돼 있고 아직도 물이 마르지 않아, 1개의 우물은 현재도 사용 중이다.

군은 이들 중 마을회관 인근 2개의 우물을 정비해 주민들의 여가 문화 및 공동체 활성화 공간으로 활용함과 동시에 행복교육지구 마을학교 프로그램과 연계한 체험학습 공간으로 개방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샘마을 마당 조성과 지역경관개선, 주민역량 강화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군 관계자는 “마을 만들기 사업을 통해 주민 문화·복지 기반시설을 확충해 주민들의 행복한 삶의 질을 높이고 마을 활성화를 도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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