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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경찰, 한화 대전공장 폭발사고 공정관리책임자 6명 입건

폭발원인 충격·마찰·정전기로 추정... 추가입건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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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3.14 15:07
  • 기자명 By. 이성현 기자
지난달 14일 오전 8시 40분께 한화 대전공장 유도무기 제조공실에서 이형 준비작업 중 연소관이 폭발해 근로자 3명이 숨졌다. (사진=이성현 기자)
지난달 14일 오전 8시 40분께 한화 대전공장 유도무기 제조공실에서 이형 준비작업 중 연소관이 폭발해 근로자 3명이 숨졌다. (사진=이성현 기자)

[충청신문=대전] 이성현 기자 = 대전지방경찰청이 3명의 희생자를 낳은 한화 대전공장 폭발사고 관련 공정관리책임자 A(54) 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특히 지난해 5월 29일 5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던 폭발사고 때 입건돼 검찰에 송치 됐던 A 씨는 이번 사고로 재입건 됐다.

이성선 대전청 광역수사대장은 14일 오전 기자실을 찾아 "이번 폭발 원인은 한화 대전공장 내 유도무기 제조공실에서 이형장비와 코어상단을 체결하는 작업 중 제대로 맞물리지 않아 수작업으로 맞추는 과정에서 충격, 마찰, 정전기 등이 원인이 돼 폭발이 일어났다고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CCTV 확인 결과 사고 당시 작업자가 3번 추진체 센터가 맞지 않아 이형기계를 살짝 잡아당기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수작업으로 센터를 맞추는 과정에서 연기가 올라오며 갑자기 폭발했다. 4분만에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공장 근로자들은 수개월 전부터 이형장비와 코어상단 결합 시 수평이 맞지 않아 마찰이 생기는 문제를 제기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 대장은 "다른 근로자들이 제출한 위험발굴요인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이런 문제점을 제기했지만 개선되지 않아 장비관리소홀과 정전기 관리 소홀 여부에 집중해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한화 대전공장 관계자들을 추가 소환해 산업안전보건기준법 등을 위반했는지 조사하고 있다"면서 "입건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제시된 원인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노동청, 산업안전보건공단, 한화 등 합동으로 공장 내 한화기술센터에서 유사한 설비를 만들어 공정을 재현해 모의실험을 반복적으로 하고 있다"면서 "과학적으로 정말 발생했는지 검증하고 있으며 이르면 4월 초에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14일 오전 8시 40분께 한화 대전공장 유도무기 제조공실에서 이형 준비작업 중 연소관이 폭발해 근로자 3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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