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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대전 '아이파크 시티' 견본주택 가보니…구름 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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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3.17 18:58
  • 기자명 By. 박진형 기자
대전 '아이파크 시티' 견본주택 내부 모습. (사진=박진형 기자)
대전 '아이파크 시티' 견본주택 내부 모습. (사진=박진형 기자)

[충청신문=대전] 박진형 기자 = "어휴, 드디어 들어왔네"

2시간 가까이 밖에서 기다린 끝에 모델하우스 안으로 들어온 70대 여성이 신음을 토했다. 그는 "다리가 아플 지경"이라며 "기다리는 데 시간이 많이 지체돼 상담도 받고 견본주택도 둘러보려면 서둘러야겠다"고 말했다.

대전 '아이파크 시티' 견본주택이 문을 연지 3일째 되는 날인 17일. 올해 대전 분양시장에서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만큼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눈대중으로 보더라도 대기줄이 300m는 족히 넘었다. 모델하우스 주차장에도 빈 곳을 찾기 힘들다. 인근 골목길에도 한 쪽에 주차된 차량으로 꽉 차 일방통행 도로로 변할 지경이다. 그 옆에서 경찰이 호각을 연신 불어대며 교통을 통제하고 있다.

방문객이 그만큼 많이 몰렸다. 개관날인 15일에 7000여명, 16일 9100여명, 오늘(17일)은 1만명을 넘었다. 3일 동안 총 2만7000여명이 다녀간 셈이다. 작년 로또 분양으로 불렀던 갑천 3블록 트리풀시티의 견본주택 방문객 수와 맞먹는 수준이다. 당시 개관 첫 날에 7200여명이 다녀갔다.

내부도 복잡하긴 마찬가지. 견본주택 84㎡ A타입(약33평형)에는 서울의 만원 버스를 방불케 할 정도로 구경하는 사람들로 꽉 찼다. 다들 거북이걸음으로 돌아다녔다. "나가는 사람은 없고 들어오는 사람만 있나봐", "사람이 왜이렇게 많아" 등등 수군수군 이야기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다.

청약상담 코너에 배치된 대기의자도 빈 자리가 찾기가 힘들다. 30대 남성이 53번 대기표를 받아 가며 "얼마나 기다려야 되는지" 물었다. 번호표를 받은 사람들은 분양안내 책자를 보며 자기 순번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오전 4시 기준으로 1층에서 상담을 받은 사람은 550명 이상이다. 방문객을 응대하는 상담사는 1층과 2층을 합해 18명이다.

신혼부부 등 수요자들은 견본주택 침실과 거실, 주방 곳곳을 꼼꼼히 둘러봤다. 안방 옆에 있는 대형 '드레스룸'을 보고 만족스운 표정을 짓는 사람들도 보였다. 한 50대 여성은 "지금 동일한 평수(84㎡)에서 살고 있는데 구조가 참 잘 빠졌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판상형 4Bay 4Room(일부)에 드레스룸, 펜트리까지 더해 공간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설계를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청약 경쟁률에도 관심이 쏠린다. 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주변 교통도 편리하고 무엇보다 대전 시민들의 기대치가 높다"며 "아이파크에 청약하기 위해 작년 도안 3블럭에 포기한 사람들도 있는 만큼 청약 경쟁률이 높게 나올 것 같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도안대로 착공과 동서대로 확장,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역 추진 등 교통호재를 앞두고 있어 역세권 입지 프리미엄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아이파크 시티는 2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1일 1순위, 22일 2순위 청약이 접수한다. 29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4월 9~11일에는 계약을 진행한다. 입주예정월은 2021년 11월이다.

유토개발이 시행하고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대전 아이파크 시티'는 1단지와 2단지를 합해 총 2,560세대(일반분양 1960세대/ 민간임대 600세대)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 보면 84㎡가 1,548세대로 가장 많다. 나머지는 104㎡, 122㎡, 145㎡, 177㎡, 234㎡ 등 중대형으로 구성됐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1단지는 1477만 원, 2단지 1488만 원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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