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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 물가 '한숨'… 전월대비 10개 중 6개 품목 가격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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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3.18 16:40
  • 기자명 By. 최홍석 기자
다소비가공식품 판매가격 변동률(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다소비가공식품 판매가격 변동률. (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 대전 서구 둔산동에 거주하는 주부 김모(45)씨는 요즘 장보기가 두렵다. 무섭게 오르는 장바구니 물가로 인해 지출이 커졌기 때문이다. 탄방동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던 김씨는 "그래도 전에는 세일도 하고 제철마다 가격이 저렴한 품목도 있었는데 지금은 가격이 전체적으로 올라 지난해보다 지출이 크다"면서 한숨을 쉬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최근 안정세를 보인다는 발표와 달리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는 아직 한 겨울을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

이와 관련해 대전의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가공식품에 들어가는 원재료 값과 가공비 등이 상승해 매입가격 자체가 상승한 상황이다"라며 "농산물은 산지와 직접 계약해 수매하는 방법이 있지만 가공식품은 그 특성상 가격을 낮추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18일 소비자원이 발표한 다소비 가공식품 2월 가격동향에 따르면 30개 품목 중 18개 품목이 전월대비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가공식품 중 오렌지주스(8.2%), 두부(3.7%), 참기름(3%) 등 실생활과 밀접한 품목들의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두부는 최근 3개월 연속 가격이 상승 중이며 지난 5월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던 식용유도 2월 들어 가격이 반등했다.

전월 대비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콜라(-8.2%), 맛살(-3.6%), 된장(-1.6%) 등 8개로 상승한 품목 수(18개)보다는 적었다.

한편 시장과 대형마트에서 가격 차이가 나는 품목도 있었다.

식용유, 햄, 밀가루, 커피믹스는 마트가 시장보다 최대 30% 저렴하며 두부, 시리얼, 즉석밥, 참기름은 시장이 마트보다 최대 45%까지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유통업계 관계자는 "마트의 경우 세일을 하기 때문에 시장보다 가격 변동 폭이 클 수밖에 없다"면서 "이 기간을 잘 이용하면 저렴하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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