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서천] 신준섭 기자 = '제20회 동백꽃주꾸미 축제'가 서천군 마량포구 일원에서 지난 16일 성공적으로 막을 열며 대한민국 대표 봄철 축제의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쫄낏쫄낏 고소한 맛이 일품인 봄철 별미 주꾸미와 붉게 물든 봄 전령사동백꽃을 즐기기 위해 주말동안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관광객들로 축제장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축제장 마량항에서는 싱싱함은 물론 제철을 맞아 알이 꽉 차고 살이 통통하게 오른 봄철 보양식 서천 봄 주꾸미를 주재료로 만들어진 볶음, 샤브샤브 등 다양한 요리로 말 그대로 주꾸미의 향연이 펼쳐졌다.
또, 동백나무 숲을 찾은 관광객들은 화사한 봄 날씨 아래 드넓게 펼쳐진 푸른 서천바다와 붉은 자태를 뽐내는 동백꽃의 조화를 감상하며 저마다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었다.
특히, 관광객들은 축제 대표 인기 프로그램인 어린이 주꾸미 낚시 체험과 서천 김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서천 김 룰렛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등 축제에 흠뻑 빠져 즐기는 모습을 보이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서울에서 온 관광객 김 모 씨는 "푸른 바다를 보면서 주꾸미를 먹으니 더 맛있다"며 "체험 행사에 참여도하고 동백꽃도 보며 사진을 찍으니 오늘 하루가 너무 즐겁다"고 말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서면개발위원회 박종민 위원장은 "남은 축제 기간 동안에도 방문객들의 편의와 즐거움을 위해 차질 없이 운영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