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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오일장 시내버스 승하차 도우미 시행 필요

농민 불편 최소화, 지역경제 활성화 및 공공일자리 창출 등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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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3.19 14:07
  • 기자명 By. 정영순 기자
승하차 도우미가 승객의 짐을 내려주는 옥천군 모습(사진 위)과 승하차 도우미가 없는 공주시 모습(사진 아래)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사진=정영순 기자)
승하차 도우미가 승객의 짐을 내려주는 옥천군 모습(사진 위)과 승하차 도우미가 없는 공주시 모습(사진 아래)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사진=정영순 기자)

[충청신문=공주] 정영순 기자 = 도농 복합도시인 공주시 농촌의 고령인구 증가에 맞춰 ‘오일장 날 시내버스 승하차 도우미’ 서비스를 실시하자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15개 노선의 폐지 등을 골자로 5월부터 시행되는 시내버스 운행 개편을 앞두고 농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는 주장이다.

현재 이 제도를 시행 하는 지자체는 충북 옥천군이 지난 2013년부터 6년째 이어오고 있다.

옥천군은 해마다 3~10월 8개월간 5일장인 옥천 장날에 관내 어르신 등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제공해 주고 있다.

지난 16일 공주시 산성시장에서 20kg 정도의 고추 자루를 내리던 박 모(71)씨는 “장날 버스를 타거나 내릴 때 기운이 센 사람이 보따리를 올려주고 내려주면 얼마나 좋겠냐.”며 기대감을 키웠다.

이 서비스는 운영 방식이 간단하고 예산도 크게 들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공공일자리 창출 등 장점까지 가지고 있다.

공주 장날은 1, 6, 11, 16, 21, 26일로 한 달에 6번이다.

이 때 마다 관내 약 30개 버스 노선에 1명씩의 도우미를 차량에 탑승시켜 아침 6시부터 오후 2시까지 근무케 하고, 도우미는 이 시간 동안 1개 노선을 반복해 오가며 거동이 불편한자, 농산물 운송 농민, 어르신 등 모든 교통약자들의 승하차를 도와주면 된다.

시급 8350원으로 1일 8시간씩 월 6회 근무했을 경우 1인당 한 달에 약 40만원이면 가능하다.

30개 전 노선을 계상하면 연간(3~11월) 총 예산은 1억 800만원이 소요된다.

옥천군은 현재 군비를 들여 근로가 가능한 16명을 탑승 도우미로 선발해 장날 18개 노선에 1명씩 투입하고 있다.

만약 공주시가 이 사업을 실시하고 여성, 다문화가정, 장애인 등을 특별 고용할 경우 경제적 약자를 배려함은 물론 공공일자리 창출까지 3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100년 전통의 공주 오일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각종 공주시정 홍보도 가능해진다.

공주시의회 A의원은 “집행부에서 이렇게 좋은 복지 서비스를 실시하게 된다면 예산 확보와 처리를 위해 적극 지원해 줄 것이다” 며“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돼 어르신들의 안전사고 예방 및 이동의 편리함을 제공하고 공주교통 서비스 질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공주시 관계자는 “사업추진을 위한 조례는 별도로 만들지 않고 현재 제정돼 있는 ‘공주시 노인복지증진에 관한 조례’ 로도 가능할 걸로 본다”고 밝혀 절차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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