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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세창이엔텍 대형 소각장 설립 절대 반대

천안 광덕면 원덕·대평리 주민 100여명 집단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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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3.19 16:11
  • 기자명 By. 장선화 기자
지난달 9일 대평리 1·2리, 원덕리 주민들이 세창이엔텍 앞에서 소각장 설립을 결사 반대한다고 외치고 있다.  사진/장선화 기자
지난달 9일 대평리 1·2리, 원덕리 주민들이 세창이엔텍 앞에서 소각장 설립을 결사 반대한다고 외치고 있다. (사진=장선화 기자)

- 분지형태의 마을, 피부병 발생 및 악취로 고통심각 호소
- 소각로 하루 100t 처리 이하인 93.6t 신청은 환경영향평가·주민설명회 피하기 위한 꼼수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천안시 광덕면 ㈜세창이엔텍(대표 문광호)에서 추진 중인 일반폐기물 소각장설립 추진에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2002년 7월 천안시 광덕면 차령고개로 682-11에 설립된 아스콘 제조 등 건설폐기물 처리업체인 '세창이엔텍'이 지난해 하루 93.6t 처리 규모의 일반사업장폐기물(소각장) 사업계획서를 천안시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이 전해지면서 원덕리와 대평리 주민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주거지가 온갖 유해화학물질에 노출돼 주거환경권 침해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20일 기자회견을 예고하는 한편 법적대응을 강구하는 등 집단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노인보호시설(남천안노인요양원)이 들어서 있는 원덕리와 대평리 마을 100여 가구 주민들은 “가뜩이나 산으로 둘러싸인 평평한 분지형태의 마을 특성상 바람마저 거의 없어 악취 등에 따른 고통이 심각하다”며 소각장 설립중지를 촉구했다.

실제로 이들 마을을 중심으로 반경 1km 내의 새한환경 폐기물소각장(48톤) 2기에서는 측정할 수 없는 발암물질이 의심되는 분진을 뿜어내는가 하면 동화농산(돼지농장)의 분뇨 등에 따른 악취로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게다가 인근 4곳의 아스콘공장에서 배출되는 화학성분의 코를 찌르는 냄새와 대형건축폐기물 처리장 2곳에서 나오는 분진과 소음 및 쓰레기수거업체 등에 따른 지하수 오염 등은 지역주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주민들은 특히 “마을인근에 탄약창과 천안공원 묘지 및 화장장은 물론 아스콘· 레미콘, 건축폐기물 처리장, 쓰레기 수거업체 등이 있다”며 “이들 유해시설로 인해 피부병과 호흡기질환 등 환경질환에 시달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하루 100톤 처리 소각장은 환경영향평가는 물론 주민사업설명회를 거쳐야 되지만 그 이하인 경우 간소한 환경성조사만으로 허가받을 수 있는 법망을 피하기 위한 꼼수(세창이엔텍 93.3톤 신청)를 쓰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이에 대해 천안시 관계자는 “지난해 6월 세창이엔텍이 일반사업장폐기물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적정성평가를 통과한 상태로 현재 환경부로부터 통합배출시설 관련, 인·허가 검토 중"이라며 “사업이 개시되면 영업능력에 따라 전국폐기물을 소각할 수 있는 규모”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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