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대전 숭어리샘(탄방1구역) 주택재건축사업이 9부 능선을 넘었다.
재건축정비사업의 사살상 마지막 단계인 관리처분 인가를 승인 받았기 때문이다.
21일 탄방 1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조합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서구청으로부터 관리처분계획 변경 인가 승인을 고시 받았다.
이에 10여년간 답보상태를 보였던 재건축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미 숭어리샘은 타 사업지와 달리 사업성, 종교시설 등 현안문제가 해결된 상태로, 이번 관리처분 인가로 오는 7월부터 이주를 시작, 건물 철거작업을 거쳐 빠르면 연말 견본주택을 열고 내년초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숭어리샘은 10만2483㎡의 대전 서구 탄방동 514-360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42층 규모의 공동주택 12개동 1974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할 계획이다.
시공사는 현대산업개발·GS건설이다.
조합원 분양가는 3.3㎡당 1050만원이 거의 확정적이다.
일반 분양가는 아직 논의 중이지만 비교적 높은 가격에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3.3㎡당 약 1400만원~1500만원 선으로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백운초, 둔원초중, 괴정중고 등 학세권에 둔산지구와 근접해 생활·주거 인프라가 뛰어나고 계룡로와 대전도시철도 탄방역 등 교통인프라가 탁월한 입지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입지면에서 도안신도시에 분양할 물량을 제외하면 사실상 가장 좋은 위치이고, 2000세대에 육박하는 대단지 형성이 가능하단 점이 수요자와 투자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숭어리샘재건축조합 홍성선 조합장은 “13년간 사업을 진행하다보니 과거 잘못된 점을 바로 잡는 것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가장 어려웠다”면서 “이번에 관리처분계획 변경 인가를 받은 만큼, 향후 투명하고 진솔하게 사업을 빠르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