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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야구장 ‘중구’ 발표에… 여 “원도심 활력 환영” VS 야 “지역갈등 해결 과제 남아”

한국당·바미당 “갈등 조장한 허 시장 사과해야”, 정의당 “지역 화합 발전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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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3.21 15:21
  • 기자명 By. 이성현 기자
(왼쪽 위부터)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로고. (사진=충청신문 DB)
(왼쪽 위부터)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로고. (사진=충청신문 DB)

[충청신문=대전] 이성현 기자 = 대전시가 21일 삭발·단식투쟁 등 과열경쟁으로까지 치달았던 베이스볼 드림파크 신축 야구장 입지 선정 발표 결과로 중구를 선정하자 대전 여·야 정치권에서 논평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허태정 시장이 당적으로 있는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논평을 통해 "대전의 새 야구장 건립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야구장 신축의 목적은 낙후되고 오래된 야구장을 국제 규격으로 격상과 더불어 복합 스포츠 타운 조성함과 동시에 원도심에도 활력을 불어 넣기에 최적의 판단"이라며 "야구장 유치를 위해 노력했던 자치구들도 이제는 함께 베이스볼드림파크의 성공을 위해 이 번 결과를 존중하고 수용할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야구장과 함께 접목할 문화, 예술, 여가생활, 가족체류형 관광벨트 조성과 관련한 좋은 제안과 정책은 언제든 환영"이라며 "시민의 큰 기대가 들어간 만큼 시민들을 위한 베이스볼드림파크를 만들어주길 고대한다"고 전했다.

최적의 판단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힌 민주당과는 다르게 야권에서는 결정 이후 남은 과제 해결을 촉구했다.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은 이날 허 시장에 날을 세우며 갈등을 초래한 것에 대해 사과와 지역 화합과 균형발전을 위한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한국당 대전시당은 "허 시장의 리더십 부재와 정무기능 마비가 가져온 초유의 극한 갈등과 경쟁으로 점철된 논란이 오늘을 계기로 종지부를 찍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축제 분위기 속에 선의의 경쟁은 없고 단식과 삭발 투쟁으로 유치 구청 간, 이해 당사자 간 극심한 갈등과 반목만 난무했다"며 "시민들간 갈등을 조장하고 엄청난 행정력 낭비를 초래한 1차적 책임을 지고 사과하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를 해결할 솔루션을 제시하고 시민 통합과 화합, 일방적인 밀어붙이기가 아닌 소통의 리더십을 발휘해달라"고 전했다.

바른미래당 대전시당도 한국당과 마찬가지로 시의 그동안 선정과정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바미당 대전시당은 "피쳐 보크(타자 기만행위, 야구용어)를 범한 허 시장은 대전시민에게 사과해야한다"며 "발표한 공약을 순리대로 진행하면 그만인 일을 지나치게 확대해 소모적 행정 낭비와 유치에 실패한 자치구민들의 마음에 상처를 입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이들 싸움 붙이듯이 뒤로 물러나 자치구끼리 삭발하고 단식하는 등 유치경쟁을 촉발했다"며 "시대정신을 읽지 못하는 무능, 리더십 상실, 철학 빈곤, 갈등을 촉발한 허 시장의 잔혹한 태도를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야구장이 시의 랜드마크가 되길 바라며 보문산과 지역 상권을 살릴 수 있는 초석이 되길 간절히 희망한다"고 전했다.

정의당 대전시당은 지역 화합과 균형발전 지원 대책 마련을 언급하며 갈등 봉합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정의당 대전시당은 "중구를 떠나 다른 지역에 건립하는 거시 어렵지 않겠냐는 세간의 예상이 그대로 맞아떨어졌다"며 "어짜피 중구였다면 왜 불필요한 지역 갈등을 만들었던 것인지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어찌됐든 부지는 확정됐고 시는 야구장 건립 문제 뿐 아니라 커진 지역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하는 과제가 남았다"며 "낙후된 지역을 살릴 기반 시설이 필요하다는 동구와 대덕구의 요구도 고민하고 지원대책을 마련해 소외되는 지역이 없도록 시의 균형 있는 행정을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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