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세종] 임규모 기자 = 세종시의회 윤형권·임채성 의원이 문체부 스포츠클럽 유치 지원사격에 나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세종시의회와 시교육청, 시체육회는 야구·축구팀 창단추진에 돌입했다. 학교운동부를 대체하기 위해서다.
21일 윤형권·임채성 의원은 세종시체육회가 문화체육부의 ‘스포츠클럽’ 공모 사업에 선정돼 조례와 예산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의원은 20일 시의회에서 시 교육청 김승기 장학사와 시체육회 황성연 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스포츠클럽 지원 방안을 논의 했다.
윤형권 의원은 “체육회가 스포츠클럽을 유치할 수 있도록 의원들과 협의해 행정, 조례, 재정 지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임채성 의원은 “스포츠클럽은 선진국형 체육 정책인 만큼 생활체육과 학생들의 전문체육이 병행 발전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적극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클럽은 체육시설을 확보한 비영리법인이 학생 및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각종 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할 경우 전문지도자 인건비 및 법인 운영비를 제공하는 정부의 스포츠정책 사업이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부산 사상구, 대전 서구 등 전국 76개소에서 스포츠클럽이 운영되고 있다.
세종시체육회는 오는 6월 문체부로부터 스포츠클럽으로 선정되면 비영리법인(가칭 세종스포츠클럽)을 설립할 계획이다. 설립된 세종스포츠클럽은 세종시체육회 회원단체로 등록하고 문체부로부터 3년 간 국비 9억 원을 지원 받게 된다. 시와 시 교육청의 행정적인 지원과 재정 지원도 받을 예정이다.
세종시체육회는 세종스포츠클럽을 통해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학생들에게는 ‘운동과 학업을 병행하는 엘리트 운동선수’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세종지역에서는 야구와 축구를 하는 초·중학교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운동부 창단 요구가 강했다. 하지만 학교와 교육청은 운동부의 유지·관리가 어렵다는 이유로 2017년 이후 단 한 팀도 창단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