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블라인드 채용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채용 현업에서는 여전히 신입직 지원자의 학벌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대학 학생들의 취업문은 더욱 좁아지고 있다.
잡코리아가 최근 인사담당자 38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 기업 인사담당자 68.6%가 신입직원 채용 시 ‘어느 정도 학벌을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6.5%는 ‘많이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학벌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4.9%에 불과했다.
기업형태 별로 보면 대기업의 경우 중소기업에 비해 신입직 채용 시 학벌을 고려하는 경향이 다소 높았다.
중소기업의 경우 69.1%가 신입직 채용 시 학벌을 어느 정도 고려하고 있었으며, ‘많이 고려한다’ 4.7%,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26.2%로 조사됐다.
대기업은 ‘어느 정도 고려한다’는 응답이 72.4%로 중소기업에 비해 3.3%P 높았으며, ‘많이 고려하고 있다’는 응답도 6.9%로 중소기업에 비해 다소 높았다.
특히 ‘선호하는 출신학교가 있는지’ 질문한 결과, 23.0%가 ‘있다’고 응답했다. 기업형태별로는 대기업이 48.3%로 가장 높았으며, 공기업 36.7%, 중소기업 15.3% 순이었다.
선호하는 출신학교로는 서울 지역 대학이 56.8%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수도권 내 대학(27.3%), 지방 대학(10.2%), 해외 대학(5.7%) 순으로 나타났다.
특정 대학을 더 선호하는 이유로는 해당 학교 출신자들이 일을 잘하는 경향이 높아서(35.2%)와 경영진들이 선호하는 학교이기 때문(34.1%)이란 응답이 각각 1,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