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이성현 기자 = 버려지는 꽃게와 생선 등을 구입해 EM(천연 유용미생물) 액비로 재탄생시키는 기술이 주목을 끌고 있다.

공주대학교 안승일 교수와 최은배 대표가 공동으로 창업한 농업회사법인 나라원㈜은 버려지는 폐 꽃게 등을 구입해 EM(천연 유용미생물) 액비로 재탄생 시키는 회사다.

충남 태안에 둥지를 틀고 있는 나라원은 EM액비 생산으로 쓰레기 저감, 환경오염 방지, 친환경 액비 생산 등 '세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았다.

EM액비의 가장 큰 장점은 풍부한 아미노산으로 모든 농작물의 생육에 기초가 되는 아미노산을 20여개나 갖고 있고 함량도 다른 제품에 비해 5-10배 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미노산이 풍부한 액비는 작물의 종합영양원으로 동화작용을 촉진해 고품질 다수확 및 수세 회복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키토산과 각종 미네랄을 포함하고 있는 서해안의 새우, 꽃게, 생선 등을 통째로 갈아 최소 6개월 이상 발효 시켜 만들어 낸 EM액비가 아미노산 함량 수치가 높을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이러한 친환경 공법으로 만들어진 EM액비 '꽃게아미노88'과 '크릴아미노88' 모두 유기농업자재로 공식인증을 받았다.

또 지난 2017년에는 벤처기업육성에관한특별조치법에 따라 벤처기업으로도 인정받았고 조달청으로부터 경쟁입찰참가자격도 획득했다.

최은배 대표는 "전국 최초로 버려진 꽃게를 이용한 EM액비 생산라인을 구축했다"며 "농민들이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생산활동을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