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이성현 기자 = 2002년 제2연평해전과 2010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로 희생된 '서해수호 55용사'를 기리는 제4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됐다.
3월 넷째 금요일로 지정된 서해수호의 날은 2016년부터 매년 기념식이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개최되고 있다.
이번 기념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정경두 국방장관, 피우진 보훈처장,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을 비롯해 전사자 유가족과 참전 장병, 전사자 출신 모교 학생들, 정계 대표들과 일반 시민 등 70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조국 영웅들의 숭고한 애국헌신을 기리며 머리 숙여 영원한 안식을 빈다"며 "장병들의 희생과 유가족들의 헌신은 대한민국과 국민은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해는 한반도의 화약고에서 평화의 발신지로 변모하고 있다"면서 "서해의 기적같은 변화를 굳건한 평화로 바꾸고 지혜와 용기, 인내를 갖고 평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총리는 "정부는 호국용사들의 명예를 높이는데 앞으로도 최선을 다 하겠다"연평도 포격 도발며 "부상장병의 건강 회복을 위해 세심히 살피고 나라를 위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존경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진 기념공연은 천안함 전사자 문영욱 중사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하는 '소년의 꿈'은 뮤지컬 형식으로 이뤄졌으며 대전한빛고 학생들이 전사자의 사진을 들고 나와 함께 추모하며 전사자의 이름을 호명하는 '서해수호 55용사 롤콜' 순서로 진행됐다.
한편 이날 식전행사로 유족 대표와 군 주요 직위자 등이 제2연평해전, 연평도 포격 합동 묘역과 천안함 묘역을 참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