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증평] 김정기 기자 = “증평은 충북의 중심에 있다”… “나아가 국토의 중심, 충북도의 중심 역할을 더 많이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지난 22일 증평군을 공식 방문해 이같이 밝히며 지역 현안과 주민 건의사항 등을 청취하고 도정에 반영하기로 약속했다.
이날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는 송종록 행정과장의 진행으로 홍성열 군수와 장천배 군의회 의장, 군의원, 연종석 도의원, 주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정발전 유공자 표창, 홍성열 군수의 환영인사, 이시종 지사의 인사, 임택수 도 정책기획관의 도정 운영방향 설명 등이 이뤄졌다.
시종일관 웃음과 박수로 군민들과 대화하며 눈길을 끈 이시종 지사는 “충주IC에 비해 교통량이 적지만 산업단지가 제대로 들어서면 서청주, 오창IC 이상으로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이 증평IC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근처에 청주공항국제공항이 있지만, 내용은 증평국제공항이다”며 “청주시보다 증평군에서 공항 가는 게 더 빠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특히, 상당한 자산을 보유한 가장 알찬 항공사인 에어로 K가 거점 항공사로 양양군과 인천시에 이어 청주시도 인가받아 공항과 연계한 증평군의 발전이 아젠다로 떠오른다”며 “공항과 연계해 증평군의 발전에 여러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지사는 지난해 주요 도정 성과로 ▲투자유치 8조6000억원 달성 ▲고용률(69.1%) 전국 2위 ▲수출증가율(16.2%) 전국(5.5%) 대비 3배 ▲제조업체 수 증가율(5.1%) 전국 2위 ▲실질경제성장률 전국 4위 ▲전국대비 충북경제규모 3.56% 달성 등을 밝히며 증평군민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뿐만 아니라 최근 주목받고 있는 1조5000억원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와 도정사 단일 최대 규모의 35조원대 SK하이닉스 투자유치,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에어로 K의 항공운송사업 면허발급 등도 설명했다.
이날 ▲증평읍 창동리 보훈회관 건립 ▲증평읍 증천리 서울빌라~순복음교회간 도로개설 ▲초중리 신중앙자동차공업사 주변 도로 개설 ▲증평리 단군전 역사공원 조성 ▲도안면 연촌리 일원 에듀팜특구 수상관광레저사업 추진 등에 대한 예산 지원이 건의사항으로 나왔다.
이에 이시종 지사는 “증평은 인구가 지속해서 증가하는 성장잠재력이 높은 젊은 도시로, 초중일반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경제 활성화와 충북 최초 관광단지로 지정된 에듀팜 특구 조성으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증평경찰서와 증평종합운동장 건립 등 증평의 현안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건의된 사항에 관해 관계 법령, 예산 등을 검토해 지원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