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서산] 류지일 기자 = 한국토지신탁이 시행중인 서산 석림동 센트럴 코아루 아파트가 준공을 앞두고 입주 예정자들이 사기·꼼수 분양이라며 집단민원을 제기했다.
입주예정자 A씨에 따르면 “서산 센트럴 코아루 아파트 시행사인 한국토지신탁은 총 337세대 중 70%인 240세대가 분양됐으며 마지막 회사보유분 한정수량을 특별 분양하겠다”고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실질적인 입주예정 계약자는 90세대인 26.7%뿐이라는 것.
서산시 확인 결과, 서산 센트럴 코아루 아파트는 지난 2월 말 현재 총 337세대 중 70%인 239세대가 분양된 것으로 되어 있다.
집단민원이 제기된 서산 센트럴 코아루 아파트의 분양 업무 위탁사 관계자 또한 “신탁사의 이런 꼼수는 다량 미분양사태로 인해 은행으로부터 중도금 대출이 어렵게 되자 중도금대출을 받기 위해 토지신탁사의 조직적인 지시에 의해 만들어진 꼼수, 사기극”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6년 12월 분양사무실 오픈 이후 1년 동안 90세대만 겨우 계약된 반면 한국토지신탁의 지시가 이뤄진 2017년 12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2개월 동안 주택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무려 150세대의 계약이 이뤄진 자료가 이를 증명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 기간에 이뤄진 150세대의 계약 명의신탁자에 대해서는 발코니 확장 계약서도 작성하지 않고 기본적인 계약금도 입금되지 않은 상태임에도 발코니가 확장형으로 공사가 진행 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말을 할 수 없다. 인터뷰가 필요하다면 본사 홍보팀에 협조요청 공문서를 보내 달라”는 형식적인 답변으로 일관했다.
한편 서산시청 주택과 관계자는 “서산 센트럴 코아루 아파트는 준공 사용검사를 접수한 상태로 현재 집단민원이 제기된 상태다. 사태 파악 중이며 정확한 내용을 파악해 주택법에 따라 원칙대로 처리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