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박진형 기자 =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강도묵 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 회장이 3선 연임을 이어갈지 이목이 집중된다.
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는 26일 오전 11시 유성호텔 킹홀에서 제38회 정기총회를 열고 회장 재선임 등을 결정한다.
강 회장은 3선 연임의 부담이 크고 새 인물이 사령탑에 올라 협회를 재정비 해야 할 시기라는 이유를 들어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마음을 굳혔다는 후문이다.
경총의 한 임원은 "부회장단이 지속적으로 설득한 결과 강 회장이 결정을 내린 것 같다"면서 "아마도 3선 연임을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강 회장의 재선임은 경총 부회장단이 이번 정기총회에 재추대 안건을 상정해 의결절차를 거쳐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부회장단은 2월 26일 이사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강 회장을 재추대 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경총 관계자는 "다른 후보자들은 없고 강 회장의 수락 여부만 남겨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각종 경제단체 회의 참석 등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동시에 자기 사업체도 꾸려가야 하기 때문에 쉽게 회장 후보자로 나서는 사람이 없는 상황이다.
대전 지역의 한 경제계 관계자는 강 회장에 대해 "사회 봉사활동도 많이 하고 대외적 이미지도 좋다"고 평했다. 강 회장의 좌우명은 '신뢰와 의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회장은 충남 공주 출신으로 충남대 농공학과를 졸업하고 배재대에서 경영학 박사를 취득했다. 현재 가산엔지니어링 대표이사와 충남대 총동창회장, 대전시개발위원회 회장 등을 역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