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아파트가 대단지 일수록 관리비는 저렴하고 매매가는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부동산114가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의 관리비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역별 세대규모별 15%이상 차이를 보였다.
작년 12월 기준 전국 아파트 ㎡당 평균관리비는 1012원이다.
충청지역에서는 ㎡당 평균관리비가 대전이 966원, 세종이 995원, 충남이 990원 이었으며, 충북이 1002원으로 가장 비쌌다.
시도별로는 서울(㎡당 1195원), 경기(㎡당 1059원), 인천(㎡당 1043원) 등 수도권 3곳의 아파트 관리비가 높았고, 광주가 ㎡당 827원으로 관리비가 가장 낮았다.
아파트 관리비는 세대 규모가 클수록 부담도 적었다.
아파트 규모와 관계없이 관리를 위해서는 전기기사, 열관리기사, 정비기사 등이 다양하게 필요한데 세대수가 클수록 세대당 인건비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세대 규모별로 살펴보면 전국 기준 1000세대 이상 단지의 관리비는 ㎡당 평균 981원으로 가장 적었고 ▲500~999세대(1005원) ▲300~499세대(1052원) ▲150~299세대(1164원) 순으로 단지 규모가 작은 단지일수록 관리비가 비쌌다.
1000세대 이상 단지와 300세대 미만 단지를 비교했을 경우 관리비가 15% 이상 차이가 났다.
이와 함께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의 세대 규모별 아파트 매매가를 살펴본 결과, 세대 규모가 클수록 아파트값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1000세대 이상 아파트는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1937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500~999세대(1497만원) ▲300~499세대(1425만원) ▲150~299세대(1407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1000세대 이상 대단지와 소규모 단지의 아파트값이 30% 가까이 차이를 보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