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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과수묘목 바이러스 검정실 운영… 우량묘목생산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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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3.26 14:14
  • 기자명 By. 최영배 기자
지난해 말 설치된 과수묘목 바이러스 검정실에서 연구원이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말 설치된 과수묘목 바이러스 검정실에서 연구원이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옥천군 제공)

[충청신문=옥천] 최영배 기자 = 초록색 묘목의 계절인 봄이 성큼 다가오면서 전국 유일의 묘목산업특구인 충북 옥천군에 지난해 말 들어선 과수묘목 바이러스 검정실이 주목을 받고 있다.

26일 군에 따르면 국비 등 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난해 말 군농업기술센터 내에 건전 묘목 생산을 위한 바이러스 검정실을 설치했다.

검정실 내에는 바이러스를 분석할 수 있는 핵산추출장비 등 검정장비 12종이 갖춰져 있으며, 센터 소속 식물병리학 전공자 1명을 포함해 총 3명의 인력이 상주해 검사를 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정부의 보증묘 기준인 복숭아, 포도, 사과, 배, 감귤 등 5대 품목 관련해 묘목 경쟁력의 저해요인이 되는 사과잎반점바이러스 등 15종의 바이러스에 대한 검사가 이루어진다.

또한, 관내 기후변화에 따라 발생하는 곰팡이, 세균 등 식물병 진단도 가능해 병 예찰과 방제에도 도움이 된다.

담당자 신규섭 주무관은 “묘목 잎을 통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분석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손쉬운 방법으로, 날씨가 풀리고 본격적인 잎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묘목농가 문의도 많아지고 있다”며 "식물병 진단이 활성화되면 식물병 방제와 예찰에 대한 양질의 기초자료 제공을 통해 농산물의 생산량과 품질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 지역에는 173곳의 전문재배 농가가 239.5㏊의 묘목 밭에서 연간 1122만주의 묘목을 생산하고 있다.

정부는 바이러스가 과수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걸림돌로 인식하고, 2016년도에 '과수 무병묘 생산·유통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보증묘 기준에 국립종자원의 바이러스 검정 및 인증을 의무화했다.

묘목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생산성이 20~40% 감소되고 당도가 2~5브릭스 낮아지며 착색불량, 기형과 발생 등 품질이 저하된다는 게 정부 측분석이다.

현재 바이러스 검정실은 옥천군을 포함해 전국에 국립종자원,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 농업실용화재단, 원예특작과학원, 경산시농업기술센터 등 총 6곳이 있다.

센터 관계자는 “생산 과정인 접목 단계 이전부터 모수, 접수, 대목 등에 대한 바이러스 진단을 실시함으로써 앞으로 우리 지역에 바이러스 없는 우량 묘목 생산 비율이 크게 늘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묘목의 유통과 생산 중심지인 이 지역에서는 이달 28일부터 31일까지 ‘제20회 옥천묘목축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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