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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교육청, 고농도 미세먼지 대책에 16억 긴급 투입

특별실까지 공기정화장치 확대 설치… 미세먼지 비상대책반 구성·운영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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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3.26 13:28
  • 기자명 By. 임규모 기자

[충청신문=세종] 임규모 기자 = 세종시 교육청이 미세먼지로부터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내달 긴급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26일 브리핑을 통해 "건강 취약계층인 학생들이 학교에서 미세먼지로부터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긴급 예산을 투입하는 등 더욱 강화된 미세먼지 대책을 마련, 추진하기로 했다"며 추진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해까지 시 교육청은 고농도 미세먼지로부터 학생들의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해 약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 기계식환기장치가 설치되어 있는 102개 학교에 미세먼지 저감용 필터를 장착하고, 2012년 이전 건축한 26개교와 동지역 리모델링 7개교 등 33개 학교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했다.

세종시 교육청의 일반교실 공기정화장치 설치율은 100%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올 2월 기준 전국 전체학교 설치율은 58.1%다.

올해는 모든 학교의 돌봄 교실, 방과 후 교실, 도서실, 급식실 등 전체 특별실에 공기정화장치를 확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세종시 전체 학교 특별실은 2248실로 이중 기계식 환기장치 내 저감용 필터 장착이 필요한 특별실이 1588실, 공기정화장치 설치가 필요한 특별실은 660실로 조사됐다.

시 교육청은 모든 특별실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기 위해 다음 달 16억 4000만 원의 예산을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

설치된 공기정화장치가 지속적으로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매년 7억여 원의 예산도 확보, 모든 학교에 연 2회 필터 교체비도 지원한다.

2020년부터 신설되는 학교는 다목적 강당에도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할 예정이다. 세종시 학교의 다목적 강당 확보율은 98%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미설치된 2개 학교(수왕·의랑초)도 2020년까지 완공해 모든 학교가 실외수업 대체 수단을 확보하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정책국장을 반장으로 총괄 대응팀, 학사운영 지원팀, 현장 지원팀 등 ‘미세먼지 비상대책반’도 구성, 운영한다.

일선 학교에는 교(원)장을 포함해 3인 이상의 미세먼지 상황전파 담당자를 지정, 상황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했다.

공기정화장치에 대한 효과를 검증해 학부모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학교에 대한 지원체제도 강화한다. 전체 학교의 약 10%에 해당하는 14개 학교를 검사해 결과를 학부모에게 알려 불안감을 해소하고 효과가 미비한 부분은 즉각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학교보건법’에 따라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등 총 12개 항목에 대한 공기질 정기·특별점검도 실시한다.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학교구성원들의 신속한 상황전파와 미세먼지에 대한 경각심 고취를 위해 조치원대동·신봉초, 도담초, 아름초, 양지초등 5개 학교를 대상으로 미세먼지 신호등 시범 설치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 실무매뉴얼에 따라 거주지와 학교주변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이상인 경우에는 민감군 학생에 대한 ‘질병결석’ 인정도 가능하도록 했다.

최 교육감은 “앞으로도 고농도미세먼지로부터 학생들의 건강과 교육활동을 보호하기 위해 유관기관 및 학교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전국 최고의 미세먼지 대응 시설을 갖춘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등 고농도 미세먼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학교 구성원이 안심할 수 있는 미세먼지 저감 대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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