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허재영 충남도립대 총장
[인터뷰] 허재영 충남도립대 총장
  • 이성엽 기자 leesy8904@daillycc.net
  • 승인 2019.03.26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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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정신이 담긴 입증된 경쟁력
전국 도립대 유일 5년 연속 등록률 100%

허재영 충남도립대 총장. (사진=이성엽 기자)

 

"긍정적 태도로 스스로 가치 재발견해야"

 

3년제 개편·12개 학과 특성화 전략 도출

혁신교육 프로그램으로 미라클라이프 추진

 

◆ 전국 도립대 중 유일하게 5년 연속 신입생 등록률 100% 달성했는데

올해 우리 대학은 신입생 등록률 100%를 기록했다. 정원내 456명 모집에 456명 전원 등록함에 따라 5년 연속 등록률 100% 기록을 이룰 수 있었다. 

5년 연속 등록률 100%는 전국 도립대 가운데 우리 대학만 이뤄낸 유일한 결실이다.

특히, 올해 대학 혁신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어김없이 등록률 100%를 이뤄낸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 

우리 대학은 올해 3년제 개편과 대학중장기발전전략 본격화 등 향후 백년대계의 기초를 다지기 위해 대대적인 혁신을 시작했다. 

각 학과마다 특성화 전략을 구상하고 취업률 74% 이상 재학생충원율 97%라는 ‘실사구시’ 목표를 제시하는 등 전환의 시기를 맞이했다. 

또한 공립대학교로써 사회적 헌신과 공공 가치 창출이라는 방향성도 새롭게 구상하고 있다.

올해 신입생 100% 등록은 이러한 우리 대학의 변화를 학부모와 학생들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주신 결과라 생각한다.

◆ 충남도립대만의 혜택과 이점은

우리 대학은 누구나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충남도가 책임지는 대학이다. 

무엇보다 열심히 노력하면 장학금으로 등록금을 해결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지난해 기준 1인당 학기 평균 장학금은 135만원으로 등록금(120만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또한 청양 지역의 지리적 환경을 고려해 신축 기숙사를 준공하는 등 대부분의 학생들이 주거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통학버스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생활에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진로진출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무엇보다 우리 대학은 공직자 배출 명문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1월 기준 총 756명의 공직자를 양성했다. 평균적으로 개교 이래 연간 40여명의 공무원을 배출했다. 

이러한 성과 뒤에는 심야학습실을 비롯한 공직진출 시험 특강 운영 등이 있었다.

이와 함께 대기업 진출을 위한 산업맞춤형 취업스터디와 기업분석경진 대회, 모의 면접 등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 충남도립대의 비전은

지난해 우리 대학은 새로운 백년대계를 준비하기 위해 대학중단기발전계획을 수립했다. 

발전계획을 수립하며 수많은 토론과 고민을 이어갔고, 대학의 비전을 ‘국가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직무능력 중심의 최고 공립대학’으로 도출했다. 

우리 대학은 220만 도민이 설립한 공립대다. 도민이 설립한 대학으로 시대에 필요한 인재 육성과 지역 발전, 대학의 공적 기능을 높이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오늘날은 전 세계적인 변환의 시대입니다. 어제 유용한 것들이 오늘에는 무용한 가치로 전락하는 급변의 시기다. 

세계 경제 질서를 비롯해 모든 분야에서 선두 다툼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남이 주도하는 판에 머물면 우리는 선진사회로 진입하기 어렵다. 어느때보다 창의 인재 육성을 위한 대학의 공적 기능이 필요한 시기다. 

우리 대학은 이러한 소명의식 아래 헌신적인 사회인과 창의적인 전문인, 유능한 실용인, 나눔의 소통인을 인재상으로 삼고 대학 교육을 혁신하고 있다.

특히, 12개 학과는 저마다의 비전과 특성화 전략을 마련하고 그 목표에 따라 학생들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단순히 기술인을 양성하는데 머물지 않고 창조하는 전문인이 되도록 전공 전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인문 정신에 기반한 교육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미라클 라이프 프로젝트’와 기숙형 대학교인 RC프로그램을 본격화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 스스로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이를 바탕으로 성장해야 만 반드시 창의 인재로 나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작은 시도지만 이러한 도전을 통해 공립대로써의 방향을 조금씩 정립해 나고 있음을 말씀드린다.

충남도립대학교는 올해 개교 21년을 맞았다. 공립대학교로서 시대적 소명이 무엇인지 늘 고민하고 있으며, 기존 경쟁과 취업 중심의 교육체계로 서열화 된 대학의 역할과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굴하고 있다. 

보다 사람 중심의, 또 공적 지식의 확산과 창조 인재 육성을 위한 공립대로써 한 발 더 나가려 한다. 많은 도민들의 지원과 사랑을 부탁드린다.

◆ 충남도립대를 빛낸 졸업생이 있다면

우리 대학 졸업생은 하나하나 모두 학교를 빛내는 소중한 결실이다. 

특정해서 누구를 지목하기보다, 무사히 졸업하고 각자의 길에 최선을 다하는 학생 모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무엇보다 우리 학생들은 충남 지역 전역에 남아 젊은 인재로 활약하고 있다. 

올해 초 실시한 취업실태 조사에 따르면 졸업생 10명 중 6명이 충남에 정착했습니다. 

또 미취업자의 경우 10명 중 7명이 고향에서 취업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는 우리 대학이 지역 인재를 육성하는 반증이다. 고향에 지역 일꾼으로 남기를 희망하는 많은 학생들이 바로 우리의 자랑이라 하겠다.

또한, 공적 영역에서도 우리 졸업생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말씀드린바 같이 올해 1월 기준 총 750명 이상의 공직자를 배출했다. 

저마다 자리에서 우리 지역의 공무를 수행하는 든든한 허리가 되고 있다. 공립대를 졸업한 학생들이 공무원을 한다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다. 

학생들이 공부하고 졸업할 수 있는 이유에는 220만 도민의 지원이 있었다. 우리 졸업생들은 모두 이 점을 잘 알고 있다. 

자신의 능력과 결실이 혼자만의 몫이 아니라 공동체의 투자임을 이해하고 있다. 

공동체가 키운 아이들이 공직에서 활동한다는 것은 무척 즐거운 결실이자 자랑이다.

◆ 총장임기 동안 꼭 이루고 싶은 것은

학사 운영의 핵심 기조는 우리 대학만의 경쟁력과 브랜드를 정립하는 일이다. 

특히 오는 2020년부터는 학령인구 감소로 모든 대학에 고난의 시기가 닥쳐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전환의 시기에 대학들의 최고 목표는 아마 생존이라 하겠습니다.

우리는 우리대학만의 경쟁력이 무엇인지, 향후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할지 지속적으로 고민했고, 그 고민의 결과를 대학중장기발전계획에 담아냈다.

올해 3년제 개편과 12개 학과 특성화 전략 도출 등은 이러한 움직임의 연장선에 있는 변화다.

남은 총장 임기에는 우리가 마련한 계획과 전망을 구체적인 가능성으로 도출하려는 데 힘을 모을 예정이다.

당장은 구체적인 목표로 제시한 취업률 74%, 재학생충원율 97%인 ‘실사구시’ 목표를 위해 실천력을 높이겠다. 

또 세부적 성과 지표인 현작직무 교육과정 개발률 80%와 현장직무 교육과정 운영률 100%, 1인1사 가족회사 협약, 1 년 1개 비즈니스모델 창출 등을 착실하게 실행하려 한다.

이처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과 함께 공립대로써의 소명도 밝혀가려 한다.

충남도립대학교는 대표 혁신교육 프로그램으로 미라클라이프를 추진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하도록 주도적이면서 창의적인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혁신이 미라클라이프의 취지라 할 수 있다.

미라클라이프는 말 그대로 학생들이 자신의 삶을 기적으로 받아들이며 스스로를 긍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늘날 대부분의 아이들은 획일화된 시스템 속에 학습되는 대상으로 성장하고 있다. 

청년 저마다의 열정과 다양성은 약화되고, 그 결과 작은 사회적 변화와 충격에도 쉽게 좌절하며 매우 취약한 상태가 되었다.

미라클라이프는 학생들 저마다 자신의 얼마나 유일한 존재인지 재발견해보자는 목표를 담고 있다. 

학생 개개인은 저마다 수많은 인연의 결과로 맺어진 존재다. 인류 역사상 단 한번만 존재할 수 있는 귀한 사람들이다. 

자신이 유일한 존재임을 인식할 때 스스로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자신을 사랑하는 자는 반드시 실패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있다. 

또한 학생 저마다 스스로 긍정할 때 우리 사회는 창의적이고 다양한 힘들이 생겨나기 마련이다.

경쟁과 취업을 지상과제로 하는 기존의 대학 과정만으로는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줄 수 있는 선진 사회로 나아가기에 한계가 있다. 

창의적이고 주도적인 인재를 키워가려면 반드시 기존에 주어진 교육 체계를 그대로 따라가는 학생이 아닌, 스스로 생각하고 자신을 긍정하는 학생이 성장할 때 우리 사회에는 기적이 이뤄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총장으로써 이 시대의 공교육 방향을 더 깊이 고민하고 새로운 변화의 씨앗을 뿌리고 일구는 데 노력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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