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최홍석 기자 = 수입 분유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국산 분유의 주요 영양성분 함량이 수입보다 더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소비자원은 시판되는 영아용 조제분유 12개 제품(국산 6개·수입 6개)의 위생과 영양성분 함량을 조사한 결과, 8종의 주요 영양성분 함량이 수입보다 국산에서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8종 중 열량과 탄수화물, 단백질, 셀레늄, DHA 등 5종의 함량은 국산이 더 높았고, 지방 함량은 유사했으며 칼슘과 인은 수입 제품이 다소 높았다.
표시실태 조사에서는 국산 제품이 평균 63종의 영양성분 함량을 표시, 수입(평균 45종)보다 표시정보가 더 많았다.
그러나 조사대상 12개 제품 중 11개 제품에서 함량정보가 달라 정확한 함량 정보 제공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중독균인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크로노박터, 살모넬라 시험결과 전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를 토대로 관련 업체에 영양성분 함량 표시 개선을 권고했으며 업체가 이를 수용해 개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제분유의 관리·감독 강화와 DHA 첨가를 의무화하는 기준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