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세먼지 취약계층 어린이 15만여 명 등에 미세먼지 마스크 보급
[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대전시가 5월 말까지 시내버스 전 차량에 미세먼지제거 공기정화필터를 장착한다.
연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공기정화기능'이 우리 생활 필수로 자리 잡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시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시내버스 전체 1016대 중 844대에 미세먼지 전용 필터를 우선 설치하기로 했다.
차종별 공기 흡입구 규격 차이로 인해 나머지 차량은 5월 말까지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에 설치되는 공기정화필터는 버스 내부 천장 공조장치에 매립하는 형태로 차량 내부 공기를 순환해 미세먼지를 제거한다.
시는 연중 시내버스 내부 공기질이 청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정기적인 교체도 진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상반기 시내버스 일제 점검 시 중점점검사항으로 여름철 대비 차량 냉방기 흡입구 및 환풍구 세척 상태 확인 등 시내버스 내부 공기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차량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미세먼지 취약계층인 어린이들의 건강보호를 위해 보건용 마스크도 보급한다.
시는 어린이집 1416개소 4만 2000명, 유치원 269개소 2만 4100명, 초등학교 150곳 8만 3453명 등 15만여 명을 대상으로 1인당 5매, 총 74만 8000매를 시교육청과 5개 자치구 동주민센터를 통해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에 구입한 마스크는 어린이 특성에 맞게 폐 호흡량과 활동성, 미세먼지 저감 효과 등을 고려해 KF80(조절끈 부착제품)과 KF94(초교 4학년 이상 보급·조절고리) 성능 제품으로 정했다.
다음달에는 노인돌봄 기본서비스 대상자 8008여 명에게 10매씩 보급하고 이후에도 교통시설 관계자 등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오는 6월에는 일명 '먼지 먹는 하마'인 분진흡입차 7대를 도입하며 8월에는 연구용역을 토대로 집중관리구역 지정 등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앞서 시는 그동안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어린이집·유치원·학교·경로당에 공기청정기 보급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