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대전시가 올해 민간어린이집 등 20곳을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전환한다.
0세아 전용으로 신축하는 어린이집의 경우 이번달부터 설계용역을 시작해 내년 2월전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시는 2일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5개년 계획의 목표에 따라 지난해 민간어린이집 8곳, 신축한 공동주택 관리동 어린이집 3곳 등 총 12곳을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전환 확정하고 리모델링 등 시설 개보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현재 대전 국공립어린이집은 43곳으로 3.2%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년대비 1.8%, 8곳이 늘었다.
국공립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아동비율도 지난해 4.4%에서 올해는 6.5%로 2.1% 상승했다.
시 보육팀장은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전환 후 해당 어린이집 교사들의 자긍심과 부모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해당 원장들도 영유아를 위한 질적 서비스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2022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100곳 확충을 목표로 하고 있는 대전시는 올해도 지속적으로 국공립어린이집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시는 올해부터 공동주택 관리동 어린이집 확충을 위해 기존 민간공동주택 관리동 어린이집이 전환할 경우 인센티브를 지원하기로 했다.
인센티브는 어린이집 현원 규모에 따라 매년 500만원~800만원까지 지원된다.
이에 따라 시는 공동주택 관리동 어린이집 국공립전환사업을 위해 지난 2월 확충설명회를 개최했다.
각 자치구는 3월말까지 15곳의 민간어린이집 전환 신청을 완료했으며 시는 이번달 중 해당 어린이집을 심사해 복지부로 제출할 예정이다.
복지부에서는 현장조사 및 최종 심의를 거쳐 6월에 전환 여부를 확정짓게 된다. 현재 신청된 곳은 장기임차 11곳, 관리동 4곳으로 모두 15곳이다.
하반기 국공립어린이집 민간장기임차 전환사업은 7월에 있을 예정이다.
시는 올해 9월부터 500세대 이상 신축 공동주택은 의무적으로 국공립어린이집을 설치하도록 영유아보육법이 개정됨에 따라 국공립어린이집을 이용하려는 부모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