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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8시간 내 항생제 조합 성능 확인 기술 개발

전성윤 교수 연구팀, 미세유체 칩 활용해 항생제 조합 시너지 검사 시간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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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4.02 17:55
  • 기자명 By. 박진형 기자
KAIST 기계공학과 연구팀은 미세유체 칩을 이용해 두 개의 항생제 간 시너지 효과를 8시간 만에 검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왼쪽부터 김승규 석박사통합과정, 전성윤 교수 (사진=KAIST 제공)
KAIST 기계공학과 연구팀은 미세유체 칩을 이용해 두 개의 항생제 간 시너지 효과를 8시간 만에 검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왼쪽부터 김승규 석박사통합과정, 전성윤 교수 (사진=KAIST 제공)

[충청신문=대전] 최홍석 기자 = KAIST 기계공학과 전성윤 교수 연구팀은 미세유체 칩을 이용해 두 개의 항생제 간 시너지 효과를 8시간 만에 검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항생제의 시너지 효과 검사에 최소 24시간 소요돼 활용이 어려웠던 기존 기술을 크게 개선한 것으로 향후 환자들에게 적절한 항생제 조합치료를 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승규 석박사통합과정이 1저자로 참여하고 생명과학과 정현정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수행한 이번 연구는 영국 왕립화학회에서 발행하는 '랩온어칩(Lab on a Chip)' 3월 21일 자 뒤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항생제에 매우 높은 저항성을 갖는 슈퍼박테리아의 등장은 세계적으로 병원 및 관련 기관에 큰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항생제 저항성 병원균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두 종류 이상의 항생제를 섞어 처리하는 '항생제 조합 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기존 검사 방식은 항생제 희석 및 샘플 준비 과정이 불편하고 결과 도출까지 24시간 이상이 걸려 대부분 경험적 치료에 의존하고 있다.

연구팀은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샘플 양이 수십 마이크로리터에 불과한 미세유체 칩을 이용 두 개의 항생제 간 농도조합 121개를 단 35분 만에 자동으로 형성했다.

연구책임자인 전성윤 교수는 "미세유체 칩의 약물 검사 플랫폼으로써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라며 "개발한 미세유체 칩이 상용화돼 실제 현장에서 항생제 조합치료를 위해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KAIST EEWS 기후변화연구허브사업과 교육부 이공분야기초연구사업 및 BK21 플러스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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