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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교육계, 중학생 대상 콘돔 교육 '긍정'

도교육청모니터단 자유토론서 "시대 흐름 반영 적절"·"시기상조, 고교 과정부터 해야"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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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4.02 17:43
  • 기자명 By. 장진웅 기자

[충청신문=내포] 장진웅 기자 = 중학생 피임 교육에 대한 적절성을 두고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충남 교육계에선 긍정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학교 보건교과서에 '콘돔' 사용법 등 피임 관련 내용이 담긴 데 대해 충남 교육계 소통 기구인 '충남교육청 모니터단'은 대체로 적절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지난 1일 모니터단 자유게시판에는 '중학생들 보건교과서에 배우는 내용이라고 합니다'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은 중학교 보건교과서에 콘돔 사용법이 담겨 있는데, 중요성을 차치하고 시기가 이른 것 아니냐는 내용이다.

그러면서 중학교 보건교과서 속 콘돔 사용법 그림을 붙여 소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2일 현재 댓글 30여개가 달렸는데, 게시글 내용과 달리 대부분이 피임 교육의 중요성과 더불어 시기가 적절하다는 반응이다.

오히려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성교육을 시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아이디 '예산에서'는 지난해 기준 청소년 첫 성경험 연령이 만 13.6세라는 조사 결과를 인용하면서 "금기시하는 것보다는 가르치는 것이 맞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아이디 '미지겸'도 "중학생정도라면 이미 '사춘기와 성'의 개념에 대해 비공식 지식들이 있을 거"라면서 ""비공식적인 경로가 아닌 공식적인 경로로 올바르게 성에 대한 지식과 책임을 쌓아야 하지 않을까"라고 달았다.

아이디 '디프로매트'는 "일부는 초등학교 때부터 야동을 접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면서 "아이들을 너무 어리게 생각하는 것 같다. 초등 고학년부터 자연스럽게 교육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댓글 대부분은 다양한 매체와 환경 변화로 성을 접하는 시기가 빨라지고 접근이 쉬워지고 있다면서 중학교 과정에 피임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아이디 '토론짱'은 "성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을 미디어나 동영상을 통해 잘못 배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공교육 에서 성장 발달에 맞게 단계별로 교육이 이뤄지면 좋을 것 같다"고 제언했다.

다만, 일부 댓글에선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피임 교육이 시기상조라고 우려하면서, 신체적 정신적 성숙도가 더 높은 고등학교 과정에서 이뤄지는 게 낫다는 의견을 냈다.

중학교에서 피임 등 성교육을 하는 데 대해 성적 자기 결정권과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적절한 과정이라는 시각이 있는 반면, 학생들에게 성관계를 유도하는 등 성해방을 가르치려 한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한편, 충남 지역 학생(52명), 학부모(378명), 교직원(225명) 등으로 이뤄진 충남교육청 모니터단은 충남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도교육청 공식 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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