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제천] 조경현 기자 = 제천 정진 야간학교(교장 김창순)가 2019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정규학교를 다닐 기회를 놓친 시민들에게 '배움의 기쁨'을 제공하고 소외받은 우리 내 이웃들에게 밀알이 되어 삶의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운영 중인 정진야학은 중학교와 고등학교 검정고시 과정으로 나뉘어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국사 등을 배울 수 있다.
수업시간은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하루 두 과목씩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진행된다.
모집 대상은 연령제한 없이 초등학교 또는 중학교 졸업자며 학생들의 수업료는 전액 무료(교재 무료 제공)이다.
학교는 남현동 주민자치센터 2층 옛 동현동 사무소(제천시 의병대로 29길 3)에 있다.
수업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정진야학(043-643-7102)이나 이동전화(010-9147-2829)로 문의하면 된다.
김창순 교장은 "늦었지만 검정고시라는 수단을 통해 졸업장을 받고 싶어 하는 늦깎이 학생들을 위해 15명의 교사들이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야학교사로 '단 한 명의 시민이라도 더' 배움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인도하고 있다"며 "야학을 졸업한 이들이 대학에 진학해 소중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당당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1986년 7월 개교한 정진야학은 지금까지 1924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 검정고시 합격자(졸업생) 822명을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