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장진웅 기자 = 충남교육청이 미세먼지 대응 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 전체 교실에 공기정화장치를 100% 보급한 데 이어 천장형 공기청정키트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더불어 환경부와 합동으로 미세먼지 담당자를 대상으로 전문성 강화 교육도 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9월 지역 유치원을 비롯해 초·중·고와 특수학교 등 전체 889개 학교 1만8123개 교실에 공기청정기 설치를 완료했다.
지난해 기준 전국 학교 교실 40%가 공기정화장치가 없던 것과 비교해 매우 빠른 조치였다.
도교육청은 신설 학교에도 공기정화장치 설치를 의무화해 설치율 100%를 유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올해 교실 내 천장형 공기청정키트 1417대를 추가 설치한다.
공기정화장치를 교실에 1대 설치할 경우 미세먼지가 30% 감소하지만, 2대 이상 설치할 경우 40~70% 감소한다는 게 도교육청의 설명이다.
이에 천장형 추가 설치로 복합 공기정화장치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미세먼지 발생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미세먼지 농도 예보가 '나쁨' 이상이거나, '주의보' 또는 '경보' 발령 시 비상 연락 체계를 통해 학생의 실외 활동 금지와 마스크 착용 등 단계별 조치사항을 각 학교에 안내하고 있다.
이밖에 이날 미세먼지 담당자 900명을 대상으로 환경부와 함께 전문성 강화 교육을 했다.
단계별 조치사항과 상황 전파 체계 등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학생 건강 보호를 위한 조치 사항을 설명했다.
김연상 안전기획팀장은 "교육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이라면서 "미세먼지로부터 학생 건강안전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앞으로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