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증평] 김정기 기자 = 증평군이 100억 원을 들여 내년 5월까지 진행하는 청사 증축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군은 2003년 개청 당시 기존 증평출장소 건물에 둥지를 트고 같은 해 10월 한 차례 몸집을 키웠으나 청사 내 증평읍사무소도 함께 있어 두 곳을 찾는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이후 2007년 군청 인근에 마련된 새 건물에 읍사무소가 옮겨갔으나 급격한 인구증가와 이로 인한 행정수요에 대응하기에는 부족했다.
이에 군은 민원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또 한 번 청사를 넓히기로 했다.
증축 대상은 1992년에 세워져 식당, 차고 등으로 사용되던 전체면적 741.4㎡의 별관 건물이다.
군은 이 건물을 철거하고 지하 1층, 지상 4층, 전체면적 3365㎡ 규모의 청사를 마련한다.
이곳 지하에는 지하종합상황실이 지상 1층에는 기록관 및 전시공간을 마련해 군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2층에는 재난안전상황실 및 사무공간이, 3층에는 사무공간, 4층에는 사무공간 및 식당이 들어선다.
특히, 사업은 기존 청사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디자인과 효율적인 공간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설계공모를 통해 추진됐다.
김용하 재무과장은 “청사 증축을 통해 군민들에게 제공하는 민원서비스 품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공사 중 발생하는 소음 및 분진으로 주변에 피해가 없도록 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일 열린 각 공종별 시공사와의 공정회의에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상세계획 및 인근 건물의 피해 발생 방지 대안 모색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