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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전 신도심 청약광풍, 그 배경 및 여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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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4.04 16:23
  • 기자명 By. 충청신문

최근 대전 부동산업계의 화두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이른바 아파트 청약광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중심에는 도안 신도시 주변일대의 그칠 줄 모르는 높은 선호도가 자리 잡고 있다.

4일 당첨자를 발표한 ‘대전 아이파크시티’ 최대 청약경쟁률을 놓고 설왕설래가 한창인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그 핵심은 고분양가 논란, 분양일정 연기, 유적 발견 등 크고 작은 악재에도 아랑곳없이 가장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는 사실이다.

대전 도안신도시 신축아파트의 청약광풍을 한눈에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번에도 대전시를 제외한 충남·세종 거주자 접수량이 7000여 건에 달했다는 전언이다. 특히 2단지 쏠림현상은 고분양가와 무주택자에 유리한 청약제도 변경 등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통상적으로 가점40%와 추첨 60%로 당첨자를 뽑는 84타입보다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결정하는 84 초과 타입의 경쟁률이 높으나 이번에는 예상이 빚나갔다는 후문이다.

특별공급 경쟁률도 예외는 아니다. 무려 6,371명이 지원해 지난 트리풀시티 단지를 앞지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른바 고분양가와 상관없는 경쟁률 최고의 수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곰곰이 따져볼 시점이다. 

이 추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련업계의 관심과 시선이 쏠리는 이유이다.

이는 올 상반기 예정된 ‘대전 중촌동 푸르지오’, ‘목동 3구역 더샵’ 아파트분양에 최대 이슈로 부각될 전망이다. 그것은 다름 아닌 지금의 뜨거운 열기가 타 지역에도 계속 이어지느냐가 최대 관심사이다.

세종시에서는 4월 ‘1-5생활권 H6블록’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와 5월부터 ‘4-2생활권 전체 총 7개 블록’ 공공분양 아파트 단지 분양이 예정된 상태이다. 이 같은 대전 세종 청약열풍을 둘러싸고 설왕설래가 일고 있다. 

서울에서도 청약 1순위 미달단지가 발생하는 등 분양시장 위기감에도 아랑곳 않는 분위기이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것은 국지적 양극화 현상의 가속화여부를 의미한다.

실제로 대전, 세종 ,대구, 광주 등은 서울 평균 청약경쟁률을 웃도는 등 비규제지역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역 부동산 관련 업체들은 청약조정 대상지역지정을 우려하며 높은 경쟁률을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이를 의식해 ‘조용한 훈풍’이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비규제지역은 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 청약조정 대상지역 중 어느 하나에도 속하지 않는다. 바로 이것이 큰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앞으로도 돈 되는 곳으로만 몰리는 양극화 현상은 여전히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이를 근거로 하고 있다. 여기에 일반분양과 단기 민간임대 중복청약이라는 호재까지 첨가돼 청약경쟁률은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본지는 이와 관련해 부동산업계는 이를 의식해 청약경쟁률이 치솟는 것도 경계하는 분위기라는 소식을 전한바 있다. 

고분양가 추세도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문제는 실수요보다 분양권 전매차익을 노린 투자가 더욱 극성을 부릴 수 있다는 점이다.

그 파장은 커질 수밖에 없다. 공공연한 프리미엄설은 투기 과열을 불러오기 마련이다.  이 와중에서 고공행진 가속화는 또 다른 ‘청약 광풍’의 빌미를 줄 수도 있다. 

대전 청약광풍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도하 부동산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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