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영동] 여정 기자 = 영동군이 호주와 국제교류를 추진하며 대외경쟁력을 강화한다.
지난 5일 군에 따르면 컴블랜드시와 Followship 및 시드니 한인회와의 교류협약을 통한 실리적인 국제교류 성과를 도출하고, 난계국악단의 한민족 축제 공연을 통해 국악의 본향인 영동을 알리고자 영동군국제교류단이 호주를 방문중이다.
지난 2013년 군립난계국악단이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국악 공연을 펼쳐 감동의 선율을 전하는 등 영동군과 호주는 깊은 인연이 있다.
영동군(군수 박세복)과 호주 컴블랜드시(시장 Greg Cummings)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5일 오전 컴블랜드 시청에서 Followship 행사를 가졌다.
컴블랜드시는 호주 시드니 시에서 서쪽으로 25㎞ 떨어져 있으며, 72㎢면적, 21만 9000여 명이 거주하는 도시다.
어번식물원, 바이센터니얼 공원 등이 조성돼 있으며, 제조업, 소매업, 건축업, 요식·숙박업이 활성화돼 있다.
이 행사는 두 기관 간 상생발전과 자매결연 가능성을 확인하는 공식적인 첫 만남으로서,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우호교류에 관한 사항을 논의하는 자리다.
호주 한인단체인 호한문화예술재단의 적극적인 주선으로 양 기관 간 발전요소를 감안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두 지자체가 만났다.
이 자리에서 박세복 군수는 영동이 가진 다양한 매력과 장점을 홍보하고, 상생발전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며 여러 의견을 나눴다.
같은 날 오후, 박세복 군수는 시드니 한인회관에서 시드니 한인회(회장 류병수)와 우호교류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 단체는 매년 추석 전후로 한국의 날을 주최해 한국문화를 알리는 등 10만여 명의 교포들의 지위향상과 한인사회 발전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31대 회장인 류병수 회장은 영동군 매곡면 출신이다.
다음날 6일에는 다채로운 한국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최대 문화축제인 ‘2019 시드니 한민족 축제’에서 난계국악단이 문화사절단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국악단은 총 3회의 공연으로 시드니 달링하버 텀발롱파크 일원을 국악의 흥으로 물들이며 국악의 고장 영동의 위상을 한껏 높였다.
군은 이번 교류가 오세아니아 지역과의 교류 확대를 위한 교두보가 되는 동시에, 국제화 시대 세계시민으로서의 인식 제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