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청주] 신민하 기자 = 충북 보건환경연구원이 감염병을 퍼뜨리는 매개 모기 감시를 확대한다.
9일 충북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작년까지는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만 감시 대상이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뎅기열과 치쿤구니야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등을 퍼뜨릴 수 있는 흰줄숲모기와 도심지역에 많이 발견되는 빨간집모기도 감시 대상에 포함됐다.
연구원은 4∼10월 감염병 매개 모기를 감시하기 위해 청주시 오송읍 공북리의 축사 외에도 도심 2개 지점에 유문등과 트랩을 설치할 계획이다.
제주에서 지난 6일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되면서 이틀 뒤인 지난 8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내려졌다.
지난해 전국에서 17명의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 1명이 숨졌다. 충북에서도 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일본뇌염은 치료약이 없고, 뇌염으로 진행되는 경우 매우 위험하므로 모기회피 및 방제요령을 미리 숙지하여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며 “특히 지난 10년간 일본뇌염으로 신고된 환자 중 약 90%가 40세 이상으로 나타나 면역이 없는 해당 연령층은 예방접종을 하는 등 적극적이 예방활동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