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토부는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는 전년 대비 1.0%(249만㎡) 증가한 2억 4139만㎡(241.4㎢)로 전 국토면적의 0.2% 수준이라고 밝혔다.
금액으로는 29조 9161억 원(공시지가 기준)으로 지난해 말 대비 0.7% 감소했다. 외국인 국내 토지보유는 14년~15년 사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16년부터 증가율이 둔화하는 추세다.
중국인의 토지보유는 제주도를 중심으로 14년까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다가 15년 이후 증가폭이 크게 줄어드는 추세로 지난해 말에는 전년대비 78만㎡(4.3%) 소폭 증가했다.
국적별로는 미국인이 전년대비 0.6% 증가한 1억 2551만㎡로 전체 외국인 보유면적의 52.0% 차지했다. 이어 중국 7.8%, 일본 7.6%, 유럽 7.4%, 순이었다. 그 외 국가가 25.2%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이 가장 많은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지역은 경기도로 전년대비 2.1% 감소한 4182만㎡로 전체의 17.3%를 차지했다. 이어 전남 3791만㎡(15.7%), 경북 3581만㎡(14.8%), 제주 2168만㎡(9.0%), 강원 2107만㎡(8.7%)순으로 보유면적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97만㎡, 25.1%), 충남(71만㎡, 3.9%), 강원(58만㎡, 2.8%), 울산(63만㎡, 7.0%)은 전년대비 증가, 경기(90만㎡, 2.1%), 광주(29만㎡, 10.1%)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에서 외국인들이 가장 많은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지역은 충남으로 나타났다. 이어 충북, 세종, 대전 순이었다.
용도별로는 임야·농지 등이 1억 5635만㎡(64.8%)로 가장 많고, 공장용 5883만㎡(24.4%), 레저용 1226만㎡(5.1%), 주거용 998만㎡(4.1%), 상업용 397만㎡(1.6%) 순이었다.
주체별로는 외국국적 교포가 1억3319만㎡(55.2%), 합작법인 7101만㎡(29.4%), 순수외국법인 1902만㎡(7.9%), 순수외국인 1762만㎡(7.3%), 정부·단체 55만㎡(0.2%) 순으로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