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대전에서 홍역 확진자가 주말 동안 나타나지 않으면서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는 듯했으나 15일 2명이 추가 확진을 받으면서 다시 '빨간불'이 켜졌다.
시는 지난 12일 1명의 홍역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한 이후 주말동안 홍역 의심환자 58명에 대한 검체를 대전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한 결과 추가로 확진된 환자는 없었으나 소아 홍역 환자가 다수 발병한 A병원 외래 및 입원전력이 있는 4살 남자 아이와 5개월 영아가 각각 15일 추가 홍역 확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15일 오후 5시 현재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홍역환자는 모두 15명으로 접촉자는 1640명에서 1662명으로 늘었고 격리해제 10명, 격리중인 환자는 모두 3명이다.
시는 홍역 바이러스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선별진료소를 지난 12일 기존 대학병원 등 7개 병원과 동구·유성구 2개구 보건소에서 5개구 전체 보건소로 확대했다.
접촉자에 대한 건강상태도 집중 모니터링 하고 있으며 모니터링 결과 홍역 의심환자는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를 받도록 안내하는 등 접촉자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임묵 보건복지국장은 "아직 접종시기가 도래하지 않은 생후 6~11개월의 영아는 가속접종을 권장하고 있으므로 아직 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 관할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을 해 주시기 바란다"며 "홍역 의심 증상으로 병원 방문 시에는 대중교통 이용 자제 및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의사에게 최근 해외여행 이력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