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제천] 조경현 기자 = 서울 예술의 전당이 '제천 예술의 전당' 건립 사업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이상천 제천시장은 서울 예술의 전당을 직접 방문해 지역 전문 공연시설 건립을 위한 사업 계획, 설계 및 시공, 무대, 음향, 조명 등 전문가 자문을 위한 업무협력을 제안했다.
양 기관은 제천 예술의 전당 건립 사업을 '지역 우수 공연장 건립 모델 사업'으로 최고 효율을 갖춘 공연시설로 협력 건립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 오는 8월 경 서울 예술의 전당 기술 경영진과 제천시의 자문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서울 예술의 전당은 국가 공연예술 발전을 위한 대표 시설로의 기능 확장 및 지방 공연 인프라 구축 지원 차원에서 제천시 예술의 전당 건립 사업을 적극 지원하게 된다.
제천시는 총사업비 480억 원을 투입해 2019년 기본 및 실시설계 현상공모를 거쳐 2020년 착공, 2022년 준공을 목표로 800석 규모의 객석을 갖춘 전문 공연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기획예산담당관 내 예술의 전당 TF팀을 신설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내부 실무추진단 구성, 외부 전문가 그룹 자문체계 마련 등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이번 방문은 제천 출신의 유인택(63) 동양 예술극장 대표가 지난 3월 서울 예술의 전당(SAC-Seoul Art Center) 사장 취임에 따라 마련됐다.
유 사장은 제천 동명초, 제천중, 서울대를 졸업하고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화려한 휴가, 과속스캔들, 7급 공무원 등 영화 제작에서 뮤지컬, 연극, 음악(공연) 기획까지 폭넓은 영역을 아우르는 대한민국 대표 공연예술 연출, 기획, 경영인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