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박진형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양자점 발광다이오드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QLED 정공 주입 개선 기술 개발을 통해 양자점 표면을 구성하고 있는 분자체를 바꿔 QLED 밝기와 전류, 전력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핵심 기술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소자에 비해 최대 4.5배의 밝기, 1.7배의 전류효율, 2.3배의 전력효율을 낼 수 있다.
QLED는 자체적으로 빛을 내는 반도체 입자인 양자점을 이용한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최근 자연에 가까운 색을 재현하는 디스플레이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가장 넒은 색 영역을 제공하는 QLED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이현구 ETRI 유연소자연구그룹장은 "향후 본 기술을 연구진이 개발 중인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도 적용해 볼 계획"이라며 "미국 국가 텔레비전 시스템 위원회 기준 약 159%의 색 재현율을 보여 자연색에 보다 가까운 색상구현도 가능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에 다양하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구진이 개발한 이 기술은 우수성을 인정받아 재료 분야의 대표적 국제 학술지인 'Journal of Materials Chemistry C 3월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