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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의회 여·야 무술축제 엇갈린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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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02.09 19:00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충주시의회 한나라당과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충주세계무술축제 개최와 관련해 엇갈린 주장을 펼쳤다.
충주시의회 152회 임시회 본회의가 열린 9일 최근배 의원(한)과 최용수 의원(민)은 각각 5분 발언을 통해 무술축제 여론조사에 대한 극명한 입장차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무술축제 존폐 결정과 관련한 시민여론조사를 제안했던 최근배 의원은“충주시는 당초예산과 1회 추경에도 없던 무술축제 관련 예산을 우건도 시장 취임 이후 2회 추경에 편성시키기 위해 시민여론조사 및 공청회를 실시하겠다는 약속을 한 바 있으나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충주시는 올해 예산안에 세계무술축제 관련 예산을 통과시키기 위해 지난해 12월 중 여론조사를 실시하겠다는 시장의 결제 까지 난 공문을 의회에 제출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며 즉각적인 여론조사 실시를 촉구했다.

이에 최용수 의원은 “지난 임시회에서 여론조사를 하기로 했지만 존폐를 묻는 문구에 대해서는 합의한 바 없다”며 “이후에 열린 간담회에서 논의하지 못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여론조사에 무술축제 존폐를 묻자는 것의 속내는 축제를 없애려는 의도가 아니냐”면서 “막대한 예산을 들여 세계무술공원과 무술박물관을 만들고 있는 마당에 축제 존폐를 묻는 것은 시민들을 이분화하고 정쟁을 부추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시의회 총무위원회는 지난해 12월 무술축제에 관한 시민여론조사를 실시키로 의결하고 시에 이를 요구했으나 시는 (충주)구제역이 확산되면서 지난달 12일 한국갤럽이 실시했던 여론조사를 같은달 18일 중지시켰다.

시 관계자는“충주는 물론 전국이 구제역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시기에 무술축제 여론조사를 한다는 것은 부적절하고 정상적인 여론수렴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중지했다”며“구제역 확산에 따라 봄에 개최키로 했던 무술축제를 가을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우건도 충주시장도 이날 “무술축제 존폐 여부 설문은 바람직하지 않다” 면서 “(무술축제)발전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보완에 따른 설문이 나을 듯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시의회는 시가 제출한 올 무술축제 관련 예산 20억원 중 10억원을 삭감했으나 시는 이번 임시회 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삭감됐던 무술축제 예산 10억원을 다시 편성해 승인을 요구한 상태다.

한편 시의회 총무위원회는 한나라당 4명, 민주당 4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됐으며 지난해 12월 무술축제에 관한 시민여론조사를 실시키로 의결하고 시에 이를 요구했다.

충주/안기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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