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이수진 기자 = 한남대가 올해 신입생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강화를 위해 진행한 '학UP 향상 프로그램'의 효과가 빛을 발하고 있다.
17일 한남대에 따르면 전형의 차이로 다소 학업능력이 부족할 우려가 있는 예비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입학 전 수학 기초미적분학 강좌를 개설해 학습을 진행했고, 입학 후 학업에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남대는 올해 1월부터 2개월 간 수시모집 고른기회전형 등으로 합격한 예비 신입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기초 미적분학 강좌를 개설해 예비 신입생 420명이 강좌를 신청했다.
'수포자도 할 수 있는 기초 미적분학'이라는 제목으로 펼쳐진 강좌는 출석률 70% 이상, 중간·기말 평가 50% 이상 조건을 충족한 학생이 222명으로 52.9%의 학생이 이수를 마쳤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0% 이상이 도움을 받았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모(19) 학생은 "수학의 부족함을 느끼고 있었는데 입학 전부터 수학의 기초를 다지고 대학에 입학할 수 있어서 수업을 무리 없이 따라가고 있다"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남대 공태환 입학사정관은 “추후 신입생들이 원하는 다양한 강좌를 개설해 입학 전에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