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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오스크 도입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

기계 1대가 직원1.5명의 효과 보여… 다만 일자리 감소는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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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4.17 17:38
  • 기자명 By. 최홍석 기자
대형마트나 프랜차이즈를 시작으로 도입된 키오스크가 최근 소형점포에도 대중화되면서 소비자와 업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최홍석 기자)
대형마트나 프랜차이즈를 시작으로 도입된 키오스크가 최근 소형점포에도 대중화되면서 소비자와 업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최홍석 기자)

[충청신문=대전] 최홍석 기자 = #대전 동구의 한 도시락 가게, 중년의 한 남성이 키오스크(무인판매기)에서 주문을 마치고 자리로 돌아간다. 얼마 후 주문한 도시락이 나오고 남성은 도시락을 들고 매장을 빠져나갔다. 남성이 매장을 방문하고 나서 종업원과 마주치는 일은 없었다.

대형마트나 프랜차이즈를 시작으로 도입된 키오스크가 최근 소형점포에도 대중화되면서 소비자와 업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동구에서 도시락 가게를 운영하는 박모씨는 "키오스크 도입 후 빠르게 주문이 가능해지면서 사람이 붐비는 시간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며 "특히 카운터에 사람을 두지 않아도 무인으로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인건비 절약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다만 "젊은 층은 종업원과 대면해서 주문하는 예전 방식보다 빠르고 간편한 키오스크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지만 노년층은 글씨 확대나 안내 기능이 없어 선호도가 떨어진다"고 밝혔다.

키오스크 시장에 대한 업계의 전망도 긍정적이다.

한국전자금융 관계자에 따르면 "키오스크 매출액이 2015년 20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는 100억원을 달성, 올해는 150억원 정도 매출액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런 폭발적인 성장에는 저렴한 이용료와 유지비가 한몫했다.

키오스크 렌탈료는 매달 약 5~10만원 정도로 최고급형의 경우에도 약 20만원 정도 수준에 불과해 유지비를 포함해도 10~25만원이면 매장에서 운영이 가능하다.

또한 키오스크 1대로 평균 1.5명의 업무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어 경기불황에 인건비를 줄여야하는 업주들을 대상으로 빠르게 성장이 가능했다.

한편 빠르게 성장하는 키오스크의 이면에 노동 취약계층의 일자리는 나날이 줄어들고 있다.

아르바이트 플랫폼 알바몬에 따르면 지난해 알바생 1383명을 대상으로 한 '무인 결제 운영시스템 키오스크 확대'에 대한 설문결과 응답자 56.3%가 '키오스크 확대로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다만 키오스크가 노동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차지하면서 이에 따른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 또한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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