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여론조사 기관인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정부세종청사 21개 정부부처 공무원을 대상으로 지난달 26~29일까지 실시한 행정수도 관련 인식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출장 현황, 국회 세종의사당·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와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 필요성, 행정수도 기능 강화 및 효과 등에 대해 의견을 물었다.
응답에 참여한 공무원 본인의 출장은 월 평균 1~2회가 43.6%로 가장 많았다. 이어 3~4회(23%), 5회 이상(17.3%)순이었다.
국회 및 서울청사 관련 업무로 출장을 가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본인보다 상사의 출장 빈도가 더 높았다. 상사의 공석에 따른 가장 큰 문제점으로 59.9%가 업무 지연을 꼽았다.
추가 이전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기관에 대해서는 85.8%가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라고 응답했다. 응답자 4명 중 3명은 상임위(세종시 이전 중앙부처 소관), 예결위, 지원기관까지 이전해야 한다(75.3%)고 응답했다.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72.6%), 중앙부처 및 대통령 소속 위원회 관련 등 공공기관의 이전(81.4%)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80% 전후로 나왔다.
행정수도 기능 강화 및 효과에 대해서는 응답자 10명 중 9명이 세종시의 행정수도 기능 강화에 찬성(89.7%)했다. 4명 중 3명은 행정수도 기능 강화를 위해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가 시급하다고 응답(74.5%)했다.
세종시가 온전한 행정수도로 기능하면 국가 균형발전과 지방분권(86.2%), 국가경쟁력 강화(82.6%)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도 80%를 넘었다.
이번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온라인조사 방식으로 지난달 26부터 29일까지 정부세종청사 21개 부처 1066명의 중앙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전체 이메일 발송 후 유효표본을 추출(선착순)했다.
시는 이번 조사결과를 향후 행정수도 관련 정책방향 설정 및 홍보방안 마련 등에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행정수도 완성 대책위원회 등이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를 위한 청와대 국민청원을 시작했다”며“조속히 행정수도를 완성해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고 골고루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